공공배달앱 활성화 협조 요청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17개 주요 외식기업에 가격 인상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농식품부는 서울 에이티(aT) 센터에서 박 차관 주재로 외식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2025년도 외식산업 정책방향 설명, 미국 신정부 출범 등 대내·외 환경 변화 상황 공유, 외식업계 애로사항 청취 및 물가 안정을 위한 정부-업계 간 협력 방안 강구를 위해 마련됐다.
우선 박 차관은 식재료 가격상승, 인건비 인상 등 경영비 부담에도 불구하고 일부 품목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가격인상을 자제해 외식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를 유지하고 있는 데 대해 업계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최근 환율·유가·공급망 불안 등 대외 여건 변화, 코코아‧커피 등 원재료 가격 상승, 통상임금 개편에 따른 인건비 상승, 배달앱 수수료 부담 증가 등에 따른 일부 외식 가격 인상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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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25일 서울 에이티(aT) 센터에서 외식기업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2025.02.25 plum@newspim.com |
이에 대해 업계는 외식식품 물가 안정을 위해 주요 원자재에 할당관세 적용, 배달앱 수수료 부담 완화 등을 건의했고, 박 차관은 "애로사항을 검토해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박 차관은 외식업체의 경영부담 완화를 위해 주요 수입 원재료에 대한 할당관세 확대 적용, 수입부가가치세 면세 연장 등 세제지원, 외식업체 육성자금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외식업계에 수수료가 저렴한 공공배달앱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농식품부는 현재 공공배달앱 인지도 제고를 위해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공공배달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포털을 구축하고, 외식업체 입점확대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
박 차관은 "비용절감 등 자구노력을 통해 가격 인상 요인을 최소화해달라"며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 기조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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