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희토류만 받겠다? 트럼프 "우크라 안전, 크게 보장 안 해"

기사입력 : 2025년02월27일 11:03

최종수정 : 2025년02월27일 11:20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후 안전 보장에 미국은 사실상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백악관에서 2기 행정부 출범 후 가진 첫 각료회의에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어떤 형식의 안전 보장을 제공할 것인지에 대한 기자의 물음에 "나는 그렇게 많은 것 이상의 안전 보장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유럽이 그렇게 하도록(우크라이나에 안전 보장을 제공하도록) 할 것이다. 왜냐하면 유럽에 있어 (우크라이나는) 그들의 바로 옆집 이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모든 것이 잘되도록 할 것이다. 우리는 희토류 측면에서 우크라이나와 진정한 파트너십을 맺을 것이다. 우리에겐 희토류가 정말 필요하다. 그들은 훌륭한 희토류를 갖고 있다"라며 더그 버검 내무부 장관과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이 우크라이나와 희토류 협력에 "함께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26일(현지시간) 각료 회의 주재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오는 28일 워싱턴DC를 방문해 희토류 등 광물 협정에 서명할 예정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입수한 협정문에 따르면 협정은 이전에 알려진 대로 우크라이나가 기금을 통해 미국에 희토류 등 광물 개발 수익을 주는 것을 골자로 하는데, '기금에 5000억 달러 기여' 내용은 빠졌다.

또한 기금도 100% 미국 소유가 아닌 공동 소유 형태로 변경되는 등 트럼프 행정부의 초기 요구보다 덜 부담스러운 조건으로 협정문이 작성됐다.

다만 우크라이나가 원한 러시아의 추가 공격에 대비한 미국의 명시적인 안전 보장은 포함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자국 희토류 등 광물 개발 수익의 50%를 미국에 넘기는 대신 안전 보장을 요구해 왔는데, 미국은 그동안 우크라이나에 쓴 군사·재정적 원조 비용을 희토류로 돌려받는 것이란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우크라이나와의 광물 거래가 "우리에게 큰 부를 가져다줄 것이고, 우리가 쓴 비용을 돌려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럽에서 우크라이나 종전 후 평화유지군 파병안이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27일 백악관을 찾아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한다. 그는 미국에 우크라이나 안전 보장 기여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평화유지군 아이디어는 스타머 총리가 처음 제안했다. 3만 명 규모로 군대를 편성해 우크라이나의 상공과 해상 방어를 지원하겠단 구상이다. 그러나 러시아의 추가 공격을 성공적으로 억제하기 위해서는 미국이 방공 및 장거리 미사일을 제공하는 등 후방 지원이 필요하단 입장이다.

스타머 총리는 워싱턴으로 떠나기 전 기자들에게 "나는 (미국의) 후방 지원이 없이 휴전한다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상황을 보고 다시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기회만 주는 것일 수 있다고 우려한다"라며 "우리는 우리의 몫을 다 하겠지만, 우리는 미국이 어떠한 후방 지원에 나서는 것이 필요하다고 분명히 밝혀왔다"라고 말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