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북

속보

더보기

[기획] 울진 후포항서 만나는 또 다른 희열...등기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후포항 품은 등기산 팽나무..."아련한 첫사랑을 만나다"
후포 등기산 스카이워크... 그리움 만나는 설렘으로 가는 길
3일까지 후포항은 '울진대게·붉은대게'축제 신명판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새 봄이 오는 3월, 경북 울진군의 남쪽 관문이자 왕돌초를 품은 후포항은 '울진대게'와 '붉은대게'가 선사하는 맛의 향연으로 들썩인다.

2월 마지막날인 28일부터 3월3일까지 나흘간 후포항 왕돌초 광장을 무대로 '2025 울진대게.붉은대게축제'가 신명판을 연출하기 때문이다.

후포항이 선사하는 새 봄의 선물은 축제 뿐 아니다. 후포항을 배태한 등기산을 거니는 일 또한 '울진대게.붉은대게축제'을 즐기는 또 다른 묘미이자 희열이다.

속살이 부드럽고 탱글탱글한 울진대게살 한 입 물고 등기산을 올라 코발트빛 속살을 환하게 드러내는 후포 앞바다를 바라보는 일은 가히 황홀이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새 봄을 준비하는 경북 울진군 후포항 등기산 팽나무.2025.02.28 nulcheon@newspim.com

경북 울진군의 남쪽 관문이자 국제마리나항으로 부상하고 있는 후포항을 감싸고 있는 등기산 공원은 여말선초 안축선생과 서거정선생의 발자취가 흠씬 배어 있는 망사정(望傞亭)을 비롯 수령 200여년 이상의 팽나무군락, 울진지역 선사시대의 유적군 등을 품고 있는 역사생태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해양공원이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겨울 후포항 등기산 팽나무 아래서 바라보는 코발트빛 후포 앞바다. 2025.02.28 nulcheon@newspim.com

바닷바람과 어울려 등기산 정수리에 그림처럼 서 있는 팽나무 그늘이 아련한 첫사랑의 기억처럼 단아하다.

'신선이 떼배(仙槎;울진의 옛 지명)타고 노니는 따뜻한 바다' 후포항의 명소로 가장 으뜸은 등기산 정상에 뿌리내린 팽나무 군락이다.

좌우로 가지를 뻗쳐 우람하면서도 단아한 모습의 팽나무 군락은 '영화 속 첫사랑의 장소'처럼 두 팔 벌려 코발트빛 후포 바다를 안고 있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첫사랑의 아련한 기억이 파도처럼 달려오는 후포항 등기산 팽나무 그늘.2025.02.28 nulcheon@newspim.com

무성한 잎사귀를 단 팽나무 그늘의 벤치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면 "아련한 첫사랑의 향내"가 파도처럼 왈칵 가슴으로 달려온다.

팽나무 그늘 아래 벤치에 앉으면 누구나 '설레는 첫사랑의 주인공'이 된다.

마침 등기산 공원을 찾은 마흔 줄의 중년여성들이 팽나무 그늘아래 벤치에 앉아 후포 앞바다를 떠가는 배를 바라본다.

맑고 잔잔한 바다가 수 천 년을 어루만져 빚은 등기산은 해수와 바닷바람이 키운 해양 수종의 보고이다.

수령 이백년이 넘는 팽나무 군락과 경북 북부지방에서는 좀체 만나기 어려운 말채나무, 참빗살나무, 당조팝나무, 푼지나무가 사철 푸른 잎사귀를 매달고 바닷바람을 맞는다.

울진대게.붉은대게 주산지인 후포항을 배태한 등기산[사진=울진군]2025.02.28 nulcheon@newspim.com

등기산 공원 팽나무 언덕을 지나 갓바위로 이어지는 데크 길에 후포 앞바다가 한 눈에 조망되는 정자가 길손을 맞는다.

고려 말 뛰어난 학자이자 문학가인 안축(安軸 1282~1348) 선생이 여말선초 격동의 정치적 변혁기에 영동의 최남단 울진 후포를 찾아 아름다운 풍광을 노래한 시가 전하는 '망사정(望傞亭)'이다.

망사정, '비단바다 위를 유유자적하는 떼배를 바라보는 정자'. 머릿속에 그림 한 점이 선명하게 그려진다.

"더없이 높고 푸른 하늘엔 흰 구름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혹은 한데 엉켜 흐르고 하늘과 맞닿은 '천근(天根; 수평선)'은 눈에 잡힐 듯 아물거리고 갈매기는 속이 환히 들여다보이는 청람빛 바다 위를 빙 돈다. 청람빛 바다에는 떼배 한 척 갈매기를 좆아 일렁거린다"

등기산 공원에서 건너편 해안 절벽으로 이어진 데크길을 따라 갓바위섬에 오르면 국민시인 신경림 선생의 시비가 반긴다.

신경림 시인은 자신의 시비가 세워진 후포항을 찾아 "서른 해 전 후포바다를 보며 화해와 사랑을 배웠다"고 말했다.

울릉.독도로 떠나는 여객선 뱃길의 출항지인 왕돌초 광장에는 '울진대게의 일생사'를 한눈에 조망하고 학습할 수 있는 '울진대게전시관'이 조성돼 있다.

동해안의 최고의 핫플레이스로 각광받는 '후포 등기산 스카이워크'를 품은 후포항[사진=울진군]2025.02.28 nulcheon@newspim.com

 

 

동해안의 최고의 핫플레이스로 각광받는 '후포 등기산 스카이워크'[사진=울진군] 2025.02.28 nulcheon@newspim.com

등기산과 후포 앞바다 갓바위를 잇는 '후포 등기산 스카이워크'는 코발트빛 속살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후포 앞바다를 걷는 희열을 맛 볼 수 있는 '해상 힐링로드'로 각광을 받고 있다.

'비단을 깔아놓은 것처럼 아름다운 바다' 후포항은 3월3일까지 '울진대게.붉은대게'가 풀어 놓는 신명으로 달아 오른다.

nulche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오세훈 징역 1년6개월 구형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팀)이 여론조사 비용을 대납토록 한 혐의로 기소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김건희 특검팀은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조형우) 심리로 열린 오 시장 등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결심 공판에서 오 시장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추징금 3300만 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여론조사 대납 의혹 관련 결심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6.17 photo@newspim.com 특검팀은 오 시장과 함께 기소된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에게는 징역 1년, 사업가 김한정 씨에게도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특검팀은 "객관적 증거들에 의하면 정치자금법 위반이 명백히 입증됐다"며 "피고인들의 주장은 상식과 경험칙에 반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을 향해 "이 건 범행으로 인한 이익의 최종적 귀속주체임에도 불구하고 범행을 부인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피고인에 대한 엄중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명태균 씨로부터 총 10차례에 걸쳐 여론조사 결과를 받고 후원자 김한정 씨에게 비용을 대신 내게 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재판에 넘겨졌다. 오 시장은 명 씨와 만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여론조사를 의뢰하거나, 김 씨에게 여론조사 비용 대납을 요청한 적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right@newspim.com 2026-06-17 15:27
사진
SK하닉, 100조 주주환원설 선긋기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SK하이닉스가 100조원 규모의 초대형 주주환원 추진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날 해명 공시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기사에 기재된 주주환원 규모 등 구체적인 내용은 검토한 바 없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이천 본사. [사진 = 뉴스핌DB] 앞서 한 매체는 SK하이닉스가 올해 4분기 자사주 매입과 현금배당 등을 포함해 최대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사주 매입 규모만 약 40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SK하이닉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원론적 입장은 유지하면서도, 보도에 언급된 구체적 규모와 방식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업계에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 호황에 따른 실적 개선으로 주주환원 확대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HBM 증설과 첨단 패키징 투자 등 대규모 자금 수요도 함께 고려될 것으로 보고 있다. kji01@newspim.com 2026-06-17 08:0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