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안전 매트리스로 소외 국민 지켜야"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인천에서 초등학생이 화재로 의식 불명에 빠진 사고와 관련해 "민생경제의 파고 앞에 맨몸으로 선 취약계층을 지키려면 어느 때보다 사회안전망을 촘촘히 강화하는 일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버지는 병원에, 어머니는 생계를 위해 일터에 간 사이, 보호 받았어야 할 우리 아이가 사회안전망의 빈틈 사이로 떨어져 버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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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동 사거리에서 열린 야5당 공동 내란종식·민주헌정수호를 위한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3.01 mironj19@newspim.com |
이 대표는 "너무 깊은 곳에 있어서 잘 들리지 않아도 누군가를 향해 도와달라 외치고 있었을 것"이라며 "전기·수도 요금 미납 등 수차례 복지 위기 징후까지 포착됐지만, 안타깝게도 도움을 요청하는 국민에게 국가는 여전히 너무 먼 곳에 있었던 것 아닌가"라고 했다.
그는 "국가입장에선 작은 사각지대일지 몰라도 누군가에겐 삶과 죽음의 경계선"이라면서 "틈새 없이 두툼한 '사회 안전 매트리스'로 소외된 국민을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기본적 삶을 보장하는 나라, 탈락해도 실패해도 떨어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나라여야 회복도 성장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6일 인천 서구의 한 빌라에서 화재가 발생, 홀로 집에 있던 A양(12)이 화상을 입고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에 옮겨졌으나 현재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A양은 지난해 9월 보건복지부의 'e아동행복지원사업' 위기아동 관리 대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onew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