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배움의 열기 다시 피어나다
[고양시 =뉴스핌] 최환금 기자 = 고양특례시가 저학력·비문해 성인을 대상으로 한 성인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지난 4일 개강하며 어르신들의 배움의 열기를 불러일으켰다.
최근 개강한 고양시의 높빛희망학교는 평균 나이 70세의 어르신들이 학력인정 초등 및 중학 과정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자리로서, 배움에는 나이가 없음을 상징했다.
이 학교에서는 기초문해교육과 함께 생활문해교육, 디지털 문해교육 등 실생활에서 활용 가능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이를 통해 어르신들은 오랫동안 간직해온 학업의 꿈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입학식에 참석한 어르신 중 한 명은 "어릴 때는 학교에 갈 형편이 되지 않았지만, 이제라도 배울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또다른 어르신은 "한글 받침이 헷갈렸는데 배워서 손주에게 직접 편지를 쓰고 싶다"고 전하며 학습의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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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에는 나이가 없어요" [사진=고양시] 2025.03.05 atbodo@newspim.com |
시 관계자는 어르신들의 열정과 도전정신에 감동을 표하며, 앞으로 배움의 기회를 놓쳤던 어르신들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높빛희망학교의 프로그램은 초등 과정 1년, 중학 과정 3년으로 운영되며, 시는 추가로 관내 6곳의 성인문해교육기관을 선정해 더 많은 시민들에게 초등 과정 기초문해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문의는 고양시 민원콜센터(031-909-9000)로 하면 된다.
atbod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