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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때리기 나선 與…"썩을 대로 썩어버린 선관위, 이대로 둬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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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與, 선관위 신뢰 회복하는 날까지 비판적 감시자 역할 다하겠다"
조배숙 "선관위, 음모론이라 치부하며 의혹 자체를 무시"
나경원 "선거운동 기간 보장 측면에서 사전 투표 고쳐야"
윤재옥 "국민적 의구심 가지기에 충분…차제에 정리해야"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여권 지지층 일각에서 '부정선거 의혹'이 확산하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6일 관련 토론회를 열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의 선거관리시스템 개선을 촉구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선거관리시스템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에 참석해 "썩을 대로 썩어버린 선거관리위원회를 이대로 둬서는 안 된다"며 "앞으로 국민의힘은 선관위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그날까지 비판적인 감시자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선거관리시스템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3.06 rkgml925@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최근 선관위의 공정성이 끊임없이 의심받고 있다"면서 "(선관위가) 각종 비리와 부정부패의 온상처럼 인식되고 있고, 이로 인해 국민들이 선관위를 바라보는 시각은 싸늘하다"고 비판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지난달 27일 감사원이 발표한 '선관위 채용 등 인력 관리 실태 보고서'를 언급하며 "허술한 채용 절차 속에서 청탁이 노골적으로 이뤄졌다. 불공정과 편파 채용의 막장 드라마를 보여줬다"고 맹폭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조배숙 국민의힘 의원은 "선거의 공정성, 심지어는 부정선거 의심까지 제기되고 있다"며 "(선관위는) 선거 패배의 책임을 전가하는 음모론이라 치부하면서 의혹 제기 자체를 무시한다"고 날을 세웠다.

조 의원은 "이런 분위기 속에서 선거 시스템의 오류나 부정선거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며 "문제 제기가 부정선거로 치부되거나 정치적 논란으로 확대될 수 있는 분위기 속에서 이 문제를 다루는 자체가 큰 도전"이라고 했다.

또 "사전 투표 문제에 대해서는 더욱 심각하다"면서 "사전 투표 결과에 대해 '통계학적으로도 큰 문제가 있다'고 전문가들이 깊은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도 '선거운동 기간 보장'을 근거로 현행 사전 투표제에 문제를 제기했다.

나 의원은 "선거법상 선거운동 기간은 13일로 정해져 있다. 근데 사전투표율이 거의 50%에 육박한다"며 "사전 투표를 하는 투표자에게는 13일의 선거운동 기간이 확보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선거운동의 기간 보장이라는 측면에서도 사전 투표를 (본투표) 5일 이전에 이틀간에 걸쳐서 하는 것은 반드시 고쳐져야 한다"며 "국민 모두가 선거에 대해서 승복하지 못한다면 또 분열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은 "여러 상황을 볼 때 선거 관리의 문제를 지적하는 분들이 문제 제기하는 내용 자체가 국민적 의구심을 가지기에 충분한 내용들이 많다"고 했다.

윤 의원은 "헌법기관은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투명하고 공정하게 모든 것을 알리는 당연한 의무가 담겨있다"며 "선관위가 국민의 목소리에 대응하는 방법이나 여러 가지 태도를 보면서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탄핵을 겪으면서 권력 구조를 비롯한 헌법 문제도 당연히 짚고 넘어가야겠지만, 선거관리 문제도 차제에 정리를 해야 한다"며 "많은 국민이 의혹을 가지고 있다면 의혹을 해소하고 의혹을 가지지 않도록 대책을 세우는 것이 당연한 의무"라고 덧붙였다.

rkgml9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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