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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웅 선관위원 후보 "부정투표 불가능…채용비리 신상필벌"

기사입력 : 2025년03월06일 14:45

최종수정 : 2025년03월06일 14:45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대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후보자가 윤석열 대통령 측이 제기한 '부정선거론'을 두고 "국민 개개인이 여러 생각을 할 수는 있겠지만 객관적 근거가 없는 부분이 널리 퍼지거나 유포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부정투표가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어 "대법원 판결 등에서 그런 일(부정선거)은 없었다고 나왔다"며 "선거관리 과정에서 공정성과 투명성을 더 제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교도소나 군부대에서 부정선거가 일어날 수 있나'라는 질문에도 "일반론으로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대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후보자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03.06 pangbin@newspim.com

김 후보자는 사전투표를 폐지해야 한다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선 "사전투표가 갖고 있는 순기능과 단점이 있다"며 "당장 폐지 여부를 검토하기보단 다양한 여론 수렴과 공감대 형성을 통해서 제도 개선을 해 나가는 방향이 옳다"고 강조했다.

또한 선관위 채용 비리와 관련해선 "절대 있어서도 안 되고 있을 수도 없는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에 대해 후보자로서도 매우 안타깝고 중대하게 생각한다"며 "위원이 된다면 이런 점에 좀 더 관심을 갖고, 절대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채용 비리는 내부 자정 노력이 그동안 부족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며 "외부적 감독 통제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거기에 대한 개선책들을 마련해 주면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게 선관위의 태도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관위가 특혜 채용 당사자인 직원 10명뿐 아니라 지난 10년간의 채용 규정 위반 사례 662건과 관련한 인사도 전원 조치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선 "확실하게 신상필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park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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