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AI 스타트업체 업스테이지, 북미 이어 유럽·일본 진출 추진

기사입력 : 2025년03월06일 16:24

최종수정 : 2025년03월06일 17:41

업스테이지, 지난달 실리콘밸리에 미국 법인 설립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진출 속도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최근 글로벌 전략적투자자(SI)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업스테이지가 올해 국내를 넘어 본격적인 글로벌 생성형 AI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업스테이지 '솔라' 로고 [사진=업스테이지]

6일 업계에 따르면 업스테이지는 북미를 거점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솔라 LLM 및 다큐먼트 AI 제품을 앞세워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기업들과 협력 기회를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유럽, 일본 및 동남아시아 시장에도 해외 거점을 넓혀갈 계획이다.

자체 LLM 솔라와 다큐먼트 AI를 지속 고도화할 예정이다. 글로벌 수준에 걸맞은 추론 모델을 개발하고, 장기적으로는 자체 OCR 기술을 기반으로 각종 비정형 데이터를 LLM 학습 데이터로 활용해 모델 성능을 끌어올리는 '풀스택(full-stack) LLM'을 완성할 계획이다.

업스테이지는 지난해 3월 글로벌 인공지능(AI) 사업 확대를 위해 미국 현지법인 'Upstage AI'를 설립했다.

회사 측은 "현재 미국의 다양한 기업들이 업스테이지의 오픈소스 모델을 자체적으로 도입하고 있고 많은 파트너사를 통해 고객사를 유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스테이지는 지난해 4월 100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함으로써 창업 3년 반 만에 약 1400억원에 달하는 누적 투자금을 확보했다. 이는 국내 AI 소프트웨어 기업이 근래 유치한 투자액 중 최대 규모다. 이와 같은 대규모 투자의 배경에는 업스테이지가 개발한 기업 문서 및 비정형 데이터 디지털화 솔루션 '다큐먼트 AI' 제품의 성공적 안착과 지난해 12월 출시한 자체 사전학습 거대언어모델(LLM) '솔라'의 사업성과 기술적 역량을 글로벌 무대에서 증명한 것이 주효했다.

업스테이지가 개발한 '솔라'는 빅테크 모델보다 경량화한 사이즈로 더욱 빠른 속도와 성능을 탑재해 LLM 도입을 원하는 기업에게 빠르고 비용효율적인 선택지를 제공한다.

107억(10.7B) 매개변수(파라미터) 사이즈의 소형 언어 모델 '솔라 미니'와 220억(22B) 사이즈 '솔라 프로' 등 2개의 모델이 출시됐다. LLM 성능을 평가하는 벤치마크(benchmark) 테스트 기준으로 10배 사이즈가 넘는 빅테크 모델에 준하는 성능을 갖췄다.

솔라 미니는 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 AI 모델을 제공하는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점프스타트'(Amazon SageMaker JumpStart)에 대표 사전 학습 모델로 탑재, AWS를 사용하는 전 세계 고객들이 솔라를 더욱 손쉽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현재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 등 3개 언어를 지원하며 추후 지원 언어를 더 확장할 계획이다.

다큐먼트 AI 제품은 기업이 보유한 각종 문서와 이에 포함된 비정형 데이터를 디지털화해주는 솔루션이다. 이미지 내 문자를 텍스트 데이터로 추출하는 AI OCR(광학문자인식) 기술을 탑재했다. 지난해에는 '다큐먼트 파스(Document Parse)' 기능을 추가해 기존 OCR이 잘 인식하지 못했던 테이블 형태의 정보까지 읽어낼 수 있다. 이미지 형태로 들어온 비정형 데이터를 기계가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변환해 LLM 학습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다.

LLM의 경우 대표적으로 신한투자증권, 케이뱅크와 금융 특화 모델, 로앤컴퍼니와 법률 특화 모델 구축 계약을 맺는 등 다양한 산업 분야를 적극 개척하고 있다. 또한, 동남아 선도 통신사와 기술이전 계약을 맺고 특화 LLM을 구축하는 한편, 인텔과 손잡고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에 솔라를 온디바이스 AI로 최적화하는 등 유수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 사례를 만들고 있다.

다큐먼트 AI는 20여 곳 이상의 대기업과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한화생명과 손잡고 각 병원마다 양식과 기재 방법이 달라 인식이 까다로운 진료비 세부 내역서를 업계 최초로 AI OCR로 분석했다. 삼성생명과 진료비 영수증 등 보험 청구 서류 7종 문서를 대상으로 OCR 인식률을 검증, 평균 95%에 달하는 정확도를 기록하며 업계 최고의 문서 자동화 수준을 실증했다.

업스테이지 관계자는 "올해는 한국 대표 AI 기업으로서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입증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yuniy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주니어, 내주 방한…정용진 초청 [서울=뉴스핌] 남라다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다음주 한국을 방문한다. 이는 사이가 각별하다고 알려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23일 재계 등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다음주 중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그는 방한 후 정용진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을 만나 트럼프 정부와 가교 역할을 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지난 18일(현지시간) 워싱턴을 찾은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가운데)이 트럼프 주니어(왼쪽)와 만나 부인 한지희씨(오른쪽)를 소개 후 반갑게 사진을 찍었다. [사진=신세계그룹]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은 '절친'으로 알려진 정용진 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한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유예했지만,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수출기업과 유관 단체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이에 정 회장이 지난주 미국을 찾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나 한국 기업들의 우려를 전달하며 방한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다음 주, 트럼프 주니어가 정용진 회장 초청으로 방한해 국내 주요 기업 인사를 만날 예정"이라며 "일정하고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mkyo@newspim.com 2025-04-23 16:49
사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사건 전합 회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한 대법원이 22일 곧바로 심리에 들어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첫 합의기일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혐의' 1심 속행 공판에 출석 하고 있다. 2025.04.22 leemario@newspim.com 앞서 대법원은 이날 오전 이 전 대표 사건 2부에 배당하고 주심으로 박영재 대법관을 지정했다. 하지만 이후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 전 대표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했고, 첫 합의기일도 열리게 됐다. 전합은 종전의 판례를 바꾸는 등 사회적 파장이 큰 중요 사건을 다룬다. 대법원장이 직접 재판장을 맡고, 법원행정처장을 겸임하는 대법관을 제외한 나머지 대법관 12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다. 단 이번 사건에선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노태악 대법관이 회피신청을 했다. 이에 이 사건은 조 대법원장과 나머지 대법관 11명 등 총 12명이 심리할 전망이다.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전합에 회부되면서, 이 전 대표는 2020년에 이어 두 번째 전합 판단을 받게 됐다. 이 전 대표는 2016년 6월 성남시장으로 있으면서 보건소장, 정신과 전문의 등에게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하고,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TV토론회 등에서 친형을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한 적이 없다는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2심에선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2020년 7월 전합은 이 전 대표 사건을 7(파기환송)대 5(상고기각)로 무죄 취지 파기환송했고, 이후 파기환송심에서 무죄가 나온 뒤 그대로 확정됐다. 대법원이 본격적인 심리 절차에 들어가면서 이 전 대표 사건 선고 시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공직선거법 사건은 '6·3·3원칙(1심 6개월, 2·3심 3개월)'을 준용하게 돼 있기 때문에 원칙대로라면 오는 6월 26일까지 선고가 나와야 한다. 하지만 같은 달 3일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고 이 전 대표가 유력 후보로 꼽히는 만큼, 이전에 결론이 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및 백현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전 대표는 1심은 이 전 대표가 방송 인터뷰에서 "해외 출장 중 김문기와 골프를 치지 않았다"고 한 부분과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토부 요구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을 해준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부분이 허위사실에 해당한다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해당 발언들이 모두 허위사실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1심 판단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법원의 판단은 피고인의 발언에 대한 일반 선거인들의 생각과 너무나도 괴리된 경험칙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판단으로 공직선거법의 허위사실공표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있다"며 상고를 제기했다. hyun9@newspim.com 2025-04-22 15:2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