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건협,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교통 인프라 수주 기회 확대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나이지리아, 에티오피아와 같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철도·도로 사업 수주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7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오는 14일 우리 기업의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교통 인프라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한-아프리카 교통 인프라 세미나'가 열린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해 6월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최된 '한-아프리카 인프라 포럼'의 후속 조치다. 아프리카 교통 인프라 프로젝트 정보를 공유하고 우리 기업의 효과적인 진출 및 수주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 |
대우건설이 남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지은 교량 모습 [사진=뉴스핌DB] |
최근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경제 성장과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교통망 확충이 국가적 우선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로, 철도, 항만 등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 발주가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핵심 인프라 부족으로 인해 물류와 산업 발전에 제약이 따르고 있어 국제적 협력을 통한 해결이 필수적이다.
우리 기업은 1974년 나이지리아에 처음 진출한 이후 지금까지 총 335개사가 34개국에서 1007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아프리카 인프라 개발에 기여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협력관계는 더욱 긴밀해질 전망이다.
세미나에는 국토교통부, 주한 케냐·탄자니아·르완다 대사관, 한국도로공사, 한국수출입은행 등 주요 기관이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는 아프리카 주요국의 교통 인프라 확충전략과 추진계획, 한-아프리카 인프라 협력 사례 및 우리 기업을 위한 정책적 지원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한국과 아프리카 간 교통 인프라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우리 기업이 아프리카 인프라 시장의 최신 동향을 파악하며 실질적인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아프리카가 향후 글로벌 인프라 시장에서 핵심 성장 축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정부 및 관련 기관과 협력해 우리 기업의 시장 개척과 수주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