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뉴스핌] 우승오 기자 = "뛰었던 곳 중에서 용인미르스타디움 잔디 상태가 가장 좋았다."
지난 6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8강전 전북 현대와 시드니FC(호주) 간 경기가 끝난 뒤 전북 현대 소속 이승우는 용인미르스타디움 잔디 상태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 |
용인미르스타디움 전경. [사진=뉴스핌 DB] |
이날 경기는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불가능하다는 아시아축구연맹(AFC) 판단에 따라 제3구장인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치렀다.
최근 K리그 경기장 잔디 문제가 불거지면서 최적의 상태로 잔디를 관리 중인 용인미르스타디움이 주목받는다.
지난해 10월 15일에는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 잔디 문제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이라크전'을 미르스타디움에서 치렀고, 같은 달 22일에는 광주월드컵경기장 잔디 문제로 K리그1 광주FC가 AFC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3차전 경기를 미르스타디움에서 진행했다.
또 수원 월드컵경기장 보수 기간 당시 K리그2 수원삼성이 한동안 미르스타디움을 안방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이라크전 당시 선수들은 용인미르스타디움 잔디 상태에 대해 호평했고,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도 잔디 상태가 좋아 우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발휘해 승리했다고 덕담했다.
시는 경기장 잔디 상태를 최상으로 유지하려고 꾸준한 관리와 유지 보수에 만전을 기한다.
시는 잔디 관리 경험이 풍부한 전문업체에 맡겨 철저하게 관리 중이고, 30년 경력의 잔디 전문가 서영주 조경사 자문을 받아 대규모 경기가 끝난 뒤 잔디가 빠르게 회복하도록 집중 관리한다.
시는 또 잔디 훼손을 최소로 줄이려고 미르스타디움에서 행사를 할 경우 잔디구장 출입을 통제한다.
게다가 미르스타디움은 관중석과 지붕 사이 공간을 충분히 확보함으로써 채광과 환기가 원활해 잔디 생장에도 적합하다.
seungo215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