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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때마다 정면돌파로 기회 찾은 尹, 마지막 승부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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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댓글 수사 때 외압 폭로..."사람에 충성 않는다"
총장 때 조국 사태로 정권과 충돌...공정 이미지 각인
'임기단축 개헌' 여론전·헌재에 변론 재개 요청 '승부수'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전격 석방됐다. 당선 3주년을 하루 앞둔 날이었다. 구속된 지 52일 만이다. 변론 종결을 앞두고 던진 '구속 취소 청구'라는 마지막 승부수가 통했던 것이다. 법원이 수용하지 않을 경우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상황에서 수사의 절차적 하자를 집요하게 파고든 법 전문가로서의 모험이자 승부수였다. 승부사 기질이 유감없이 발휘된 것이다.

물론 윤 대통령의 석방이 탄핵 심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알 수 없다. 석방됐다고 해서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당장 대통령직 직무 정지 상태는 그대로다. 형사 재판도 받아야 한다. 탄핵 심판의 결과도 예단할 수 없다. 최대 위기상황이라는 현실은 바뀐 게 없다.

[의왕=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나서며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3.08 leehs@newspim.com

윤 대통령에게 유리해진 점도 있다. 구속 상태에서 벗어나 대통령 관저에 머물수 있게 돼 방어권이 한층 강화됐다. 여당 의원을 포함해 사람들을 자유롭게 만날 수 있다. 이보다 더 중요한 변화는 메시지를 자유롭게 낼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이런 상황 변화는 무조건 윤 대통령에게 유리한 것만은 아니다. 양날의 칼이다. 메시지 관리를 잘 하면 탄핵 정국에서 유리한 여건을 만들 수 있지만 거꾸로 메시지 관리에 실패하면 여론 악화를 부를 수도 있다. 윤 대통령이 헌재의 탄핵 심판을 앞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어떤 승부수를 던질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 위기서 기회 찾은 윤 대통령 = 윤 대통령이 걸어온 길은 순탄치 않았다. 고비가 많았다. 여러번의 위기는 기회가 됐다. 첫 번째 고비는 검사 임용이다. 윤 대통령은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뒤 사법시험에 합격(1991년)했지만, 사법연수원 성적이 좋지 않아 검사 임용이 되지 않았다. 결국 몇 차례의 도전 끝에 1994년 검사에 임용됐다.

국정원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하던 2013년 위기가 찾아왔다. 수사 과정에서 외압을 폭로, 검찰 내부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다. 언론의 주목을 받았지만 내부 반발이 컸다. 결국 대구고검, 대전고검으로 좌천되는 어려움을 겪었다. "저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습니다"라는 국정감사장의 발언은 그때 나온 말이다. 두고두고 회자된 이 말은 부당한 압력에 굴하지 않는 원칙주의자 검사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윤 대통령이 정치권의 본격적인 주목을 받은 것은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수사때였다. 2016년 국정농단 특검팀에 참여해 강도 높은 수사를 벌였고, 박 전 대통령은 결국 구속됐다. 이것이 인연이 돼 1년 뒤인 2017년 문재인 정부에서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임명됐다. 검찰 조직의 핵으로 급부상했다.

이어 2019년에는 검찰총장으로 임명됐다. 파격적인 발탁이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들의 반대에도 문재인 대통령이 밀어붙였다고 한다. 총장 시절은 순탄치 않았다. 조국 당시 법무장관에 대한 수사를 밀어붙여 살아있는 정권과 정면충돌하는 상황으로 비화됐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의 갈등을 겪으면서 전국적인 인물로 급부상했다.

조국 사태는 윤 대통령이 정치권으로 향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결국 2021년 검찰총장에서 물러나 정치에 입문했다. 공정과 상식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그 해 여당인 국민의힘에 입당해 대선 경선에 나섰고, 우여곡절 끝에 대선 후보가 됐다. 선거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 문제 등 여러가지 논란이 있었지만 0.7%포인트라는 간발의 차이로 대통령에 당선됐다.

해피엔딩으로 끝날 것 같던 윤 대통령의 정치 여정은 극적인 전환점을 맞았다. 지난해 12월 3일 갑작스러운 비상계엄 선포로 국회 탄핵에 이어 구속까지 되는 사태에 직면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위기를 자초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일단 석방됐지만 헌재의 탄핵 심판에 따라 운명이 결정되는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 헌재 심판 앞둔 마지막 승부수는 = 윤 대통령의 운명은 헌재 심판에 따라 결정된다. 헌재가 탄핵 소추를 인용하면 즉시 파면된다. 대통령직에서 물러나 보통 시민으로 불구속 상태서 형사 재판을 받게 된다. 물론 탄핵이 기각되면 업무에 복귀한다. 대통령 관저에 머물고 있다는 점에서 직에 곧바로 복귀할 수 있다.

헌재의 탄핵 심판일은 당초 14일 정도로 예상됐지만 윤 대통령의 구속 취소와 석방이라는 돌발 변수로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헌재가 그대로 갈 수도 있지만 1주일 내지 2주일 정도 늦춰질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윤 대통령에게는 마지막 승부수를 던질 천금 같은 시간이다. 현재 탄핵 인용 여론이 6대4 정도로 높다. 불리한 상황이다. 석방으로 보수층이 결집하겠지만 거꾸로 위기감을 느낀 진보층의 결집도 예상된다. 직무 정지 상태라 관저 칩거도 불가피하다.

석방이 헌재의 탄핵 심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알 수 없다. 법적으로는 영향이 미미하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수사의 절차상 하자 문제가 부각된 상황이라 알 수 없다는 반론도 있다. 국민 여론은 또 다른 문제다. 여론의 향방이 중요하다. 헌재도 여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어서다. 

결국 윤 대통령이 던질 카드는 두 가지 정도로 추정해 볼 수 있다. 법적인 문제 제기와 여론전이다. 윤 대통령은 우선 수사의 절차적 문제를 앞세워 헌재에 변론 재개를 요청할 가능성이 높다.

윤 대통령 측과 여당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의 내란죄 수사의 적법성 여부가 논란이 된 만큼 헌재에 제출된 공수처 수사 내용이 증거자료가 될 수 없다고 주장한다. 헌재가 어떤 입장을 취하느냐에 따라 일정이 결정된다.

탄핵 심판에 영향을 줄지는 미지수다. 헌재 재판관들이 이미 인용이든 기각이든 입장을 정한 상태라면 별 영향이 없을 것이다. 만에 하나 헌재 재판관 중 아직까지 입장을 정하지 못한 채 고심 중인 재판관이 있다면 윤 대통령 석방과 수사의 절차적 문제가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여론전은 윤 대통령의 또 다른 승부수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석방으로 자유롭게 메시지를 낼 수 있다. 메시지 관리가 그만큼 중요해졌다는 의미다. 이를 잘 활용하면 여론전을 유리하게 이끌겠지만, 거꾸로 무리하면 악재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윤 대통령은 메시지에 신중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미 임기단축과 개헌을 약속한 만큼 이를 구체화해 카드로 던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국민적 관심사인 개헌 문제를 매듭짓고 임기를 단축해 물러나겠다는 메시지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의 마지막 승부수가 통할지 여부는 결국 여론의 향방에 달렸다. 앞으로 짧게는 1주일, 길게는 2주일이 윤 대통령에게는 운명을 결정하는 인생의 가장 긴 시간이 될 것이다.     

leej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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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금리 장중 급등 뒤 하락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은 18일(현지시간)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인 뒤 하락 전환했고 미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좁은 범위에서 움직였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지만 최근 미국의 고용과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약하게 나오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낮아진 영향이다.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6bp(1bp=0.01%포인트) 하락한 4.708%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중 2007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가 상승분을 반납해 2.6bp 내린 5.284%를 나타냈다. 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0.5bp 하락한 4.177%를 기록했다. 국채 가격과 수익률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 시장은 앞서 2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미국뿐 아니라 주요국의 장기 국채 수익률이 수십 년 만의 최고 수준에 근접하는 등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매도세가 이어졌지만 이날 미 국채 수익률은 장중 방향을 틀었다. 미 국채 10년물 차트, 자료=야후 파이낸스, 2026.08.19 koinwon@newspim.com ◆고용·물가 이어 산업생산도 둔화…9월 금리 동결 기대↑ 여름철 거래가 한산한 데다 이번 주 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만한 주요 경제지표가 많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은 미국과 이란의 갈등과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에 주목했다. 재니의 가이 르바스 수석 채권 전략가는 "경제지표는 많지 않고 시장의 무기력감은 큰 상황이어서 이 두 가지가 겹치면 가벼운 바람에도 시장이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도 금리 상승세를 제한했다. 연준에 따르면 7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2% 증가해 증가율이 전월보다 0.1%포인트 둔화했다. 소비재 생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시장 예상에도 미치지 못했다. 최근 미국 경제지표는 전반적으로 경기 둔화를 가리키고 있다. 7월 예상 밖의 고용 감소에 이어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물가 지표도 비교적 온건하게 나오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낮아졌다. 시장에서는 현재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기보다 동결할 가능성을 약 70%로 보고 있다. ◆ 달러인덱스 99.63…연준 비둘기파 기대에 상승폭 제한 미 국채 수익률 하락에도 달러화는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9% 상승한 99.63을 기록했다. 유로화는 전날 기록한 2개월 만의 최고치인 1.161달러에서 소폭 내려와 0.03% 상승한 1.15760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파운드화는 0.04% 하락한 1.35356달러를 기록했고 달러화는 스위스프랑 대비 0.17% 상승한 0.81230프랑을 나타냈다. 머니코프 북미의 유진 엡스타인 구조화상품 책임자는 최근 달러화 움직임이 연준의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인 태도와 이에 대한 시장의 해석을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CPI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시사하지 않았고 고용지표 역시 마찬가지였다"며 "갑자기 달러가 약해졌고 이러한 흐름이 대부분의 통화쌍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스코샤뱅크도 온건한 인플레이션과 미국 노동시장의 약화 조짐을 고려하면 현시점에서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평가했다. 이어 단기적인 달러화 상승은 여전히 매도 기회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과 이란의 갈등과 국제유가 상승은 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을 복잡하게 만드는 변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란과 현재 진행 중인 협상이 없으며 예정된 협상도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이 열려 있다고 주장했지만 이란은 해당 해협이 여전히 선박 운항에 폐쇄돼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란 고위 당국자는 전쟁을 영구적으로 끝내기 위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군사 태세를 '전면적인 공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역시 지난 6월 체결한 휴전 합의를 연장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호르무즈 해협의 장기 폐쇄가 에너지 공급에 미칠 우려가 이어지면서 브렌트유 선물은 이날 0.17% 오른 배럴당 91.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7월 24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 19일 FOMC 의사록·20년물 입찰 주목…금리 향방 가른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재확산 우려는 미국뿐 아니라 세계 채권시장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이날 장중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주요국 장기 국채 수익률도 동반 상승했다. 시타델증권의 노샤드 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채권 영업 책임자는 "인플레이션은 지난 5년 대부분의 기간 동안 목표치를 웃돌았다"며 공급 충격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는 물가가 다시 상승할 위험에 대응할 여유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엔화의 움직임도 주목받았다. 엔화는 달러 대비 0.08% 하락한 달러당 159.605엔을 기록했다. 7월 말 미국과 일본이 엔화 강세를 유도하기 위해 공동으로 시장에 개입한 이후 나타났던 상승폭의 거의 절반을 반납했다. 당시 엔화는 40년 만의 최저 수준인 달러당 163.99엔까지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추가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과 다음 달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주시하고 있다. 시장은 일본은행이 다음 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전장 대비 5.29% 하락한 14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의 시선은 19일 공개되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으로 향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최근 고용과 물가 둔화에도 국제유가와 장기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연준 위원들이 향후 금리 경로를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지 확인할 전망이다. 미국 재무부가 같은 날 실시하는 20년물 국채 입찰 결과도 장기금리 흐름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koinwon@newspim.com 2026-08-19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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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급락에 매도사이드카 발동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19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341.06포인트(4.96%) 내린 6528.77에 개장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12포인트(2.89%) 내린 810.08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 기준 1413.5원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6.08.19 kunjoo@newspim.com   2026-08-1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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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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