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인 부회장·박상현 사장 등 최고경영진 참여
'10조원 수주' 목표 제시 후 책임경영 및 자신감 표현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박지원 회장 등 두산에너빌리티 최고경영진이 성과급을 활용해 자사 주식을 매입했다. 올해 수주 10조원 시대를 준비 중인 두산에너빌리티 임원진의 책임 경영 의지다.
두산에너빌리티는 10일 박지원 회장, 정연인 부회장, 박상현 사장, 김종두 사장, 김정관 사장, 송용진 사장, 김동철 부사장, 손승우 부사장이 자사 주식을 장내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약 40억원 규모 장기성과급 전액이 재원으로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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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사진=두산] |
두산에너빌리티는 당초 목표를 뛰어넘은 지난해 수주 실적 7조1314억원을 발표하면서 올해 수주 목표를 10조7000억원으로 발표했다.
영업이익 목표 역시 지난해 실적인 2436억원에서 53% 늘어난 3732억원으로 늘려 잡았다. 매출은 수주 시차를 고려해 지난해 7조4000억에서 올해 6조5000억원으로 가이던스를 조정했다.
2022년 채권단 관리체제 종료 이후 2023년부터 수익성 중심의 사업 구조조정을 지속해 온 결과가 실적에 반영되고 있는 모습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기존 석탄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원자력·가스 등 기자재 사업으로 전환하면서 2023년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 흐름에 올라탔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