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3 4만7000명 증가…치열한 경쟁 예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수험생 감소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의과대학 평균 합격선은 3년 내내 상승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12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통합형 수능이 도입된 2022학년도부터 의대 평균 합격선은 3년 동안 지속해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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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의대 재학생의 복귀를 전제로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기존과 같은 3058명으로 동결하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 7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정부서울청사에서 학생 복귀 및 의대교육 정상화 관련 브리핑을 하는 모습/뉴스핌DB |
앞서 2022학년도 전국 의대 평균 합격선은 수시전형 내신 기준으로 1.26등급, 2023학년도 1.21등급, 2024학년도 1.19등급으로 매년 상승했다.
반면 고3 재학생은 매년 감소 추세다. 2022학년도 44만6573명이었던 고3은 2023년 43만1118명, 2024년 39만4940명으로 매년 감소해 왔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중심으로 치르는 정시 의대 합격선도 학생수 감소에도 상승 추세다. 국어·수학·탐구영역 백분위 평균기준으로 2022학년도 97.6점에서 2023학년도 98.2점, 2024학년도 97.9점으로 대체로 상승 추세다.
한편 고3 학생수가 4만7733명 늘어나는 2026학년도 대입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도 고3 수험생은 45만3812명으로 전년 대비 11.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정부가 2026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증원 규모를 기존과 같은 3058명으로 동결하겠다고 밝히면서 대입에서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2026학년도 대입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년도 입시 결과가 공개된다고 하더라도 의대모집정원 변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기존 데이터 활용에 의미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현재 고2 학생들은 통합수능 마지막 대상 학년"이라며 "의대 모집정원 변수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입시예측 가능성은 더 어려워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wideop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