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주요 지역의 주택가격 상승으로 입주전망지수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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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주요 지역의 주택가격 상승으로 입주전망지수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송파구 잠실 아파트단지와 강남구 일대 건물 및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뉴스핌DB] |
11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73.8로 1.8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지수는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입주 상황이 전달에 비해 나아질 것으로 보는 사업자가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 아래면 그와 반대 상황을 나타낸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2.6p(69.8→72.4) 상승한 반면 광역시(75.3 →71.9), 도지역(78.0→75.9)은 하락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지난달 서울시가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하면서 강남3구를 비롯한 서울과 인근 경기 주요지역의 주택가격이 상승하고, 거래량이 증가되고 있다"면서 "대출규제까지 완화되면서 서울과 경기의 입주전망지수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전국 입주율은 70.4%로 전월 대비 6.9%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80.2%)과 5대 광역시(69.6%), 도지역(67.4%)로 각각 6.1%p, 12.4%p, 3.2%p 상승했다.
미입주 원인으로는 잔금대출 미확보가 37.9%로 가장 많았고 기존 주택 매각 지연(31.0%), 세입자 미확보(19.0%), 분양권 매도 지연(5.2%) 순으로 나타났다. 잔금대출 미확보는 11.6%p 증가한 반면 기존 주택 매각지연은 11.1%p, 세입자 미확보는 2.1%p, 분양권 매도지연은 0.1p% 감소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2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1년 만에 70%에 진입하며 회복양상을 보였다"면서 "입주물량 감소에 이어 대출규제 완화 기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3년간 아파트 착공물량이 급감하며 입주물량 감소 여파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추후 전월세 가격의 상승 압력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min7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