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與잠룡들은 고심중…尹, '신중모드' 중 관저정치 재개 주목

기사입력 : 2025년03월12일 10:49

최종수정 : 2025년03월12일 10:50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서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로 복귀한 뒤 별도 메시지 없이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여권 대권 잠룡들은 윤 대통령과의 거리를 고심하는 모양새다. 윤 대통령이 힘을 잃지 않아 대선 후보 결정에 '윤심'이 작용할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이날도 평소 때와 다름없이 기존 업무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정진석 비서실장 등 참모진은 대외 메시지 발신을 최대한 자제하고, 신중하고 차분하게 헌법재판소 결과를 지켜보자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한 대응이 자칫 '정치적 행보'로 읽힐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는 것이다. 또한 허재 선고를 앞두고 메시지를 잇달아 내는 건 판결에 도움이 되지도 않고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이다.

다만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 이후 여야의 공방이 수사 기관에 대한 고발전으로 비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수단을 통해서라도 목소리를 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정치권에선 윤 대통령이 '친윤'(친윤석열) 의원들을 중심으로 만남을 이어가는 등 '관저 정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의왕=뉴스핌] 이형석 기자 = 지난 8일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2025.03.08 leehs@newspim.com

실제 윤 대통령은 관저에서 여권 주요 인사들과 연락을 수시로 주고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 8일 석방 직후 국민의힘 지도부 일부 및 윤상현 의원 등과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에도 윤 대통령은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등과 관저에서 별도 회동했다. 정진석 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참모진과는 관저에서 오·만찬을 진행했다.

여권 내 대선 주자들은 헌재의 선고를 기다리며 윤 대통령과의 관계를 어느 선까지 유지할지 고민하는 모양새다. 대선 주자 입장에서는 윤 대통령이 탄핵돼 조기 대선이 펼쳐질 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을 흡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탄핵안 기각 가능성도 없지 않기 때문에 윤 대통령을 배척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윤 대통령을 무조건 감싸면 중도·무당층이 등을 돌리게 되는 상황을 맞을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은 전날 윤 대통령의 '관저정치' 논란에 대해 "(대통령이) 사람들을 만날 수도 있는 것"이라고 감쌌다. 비윤계로 불리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역시 윤 대통령과의 만남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 대표는 지난 1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대통령을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언젠가 때가 되면 대통령 뵐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park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