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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원의 국방인사이드] "K-방산 추가 상승 여력…향후 2~3년 견조한 성장세 예상"

기사입력 : 2025년03월12일 17:41

최종수정 : 2025년04월09일 17:21

'K-방산에 투자하라' 새책 김민석 전문기자
한국 방산 기초체력 신뢰…생산 역량 건실
수주·입찰 사업 중 추가매출·시장개척 여력
공시 내용 자주 빠지고 불명확한 이슈 문제
한국군 채택 무기 중심 '수출·동향' 투자 도움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20여 년간 군사 분야를 취재해 온 김민석(39) 전문기자가 'K-방산에 투자하라'(위즈덤하우스·468쪽·2만8000원)는 다소 도발적인 새 책을 냈다.

최근 한국 방위산업 'K-방산'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북한과 군사적으로 대치하고 있는 한국은 그동안 한국군이 직접 사용할 '방어형 무기체계' 위주로 '내수형' 무기와 장비를 개발하고 생산했다.

20여 년간 군사 분야를 취재해 온 김민석 전문기자가 'K-방산에 투자하라'(책표지) 새 책을 냈다.   

◆한국 방산기업 평균 39% '고공 성장률'

하지만 이젠 한국 정부와 방산 기업들이 직접 연구·개발하고 생산한 무기체계들을 한국군이 실제 운용하고 검증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명품 무기체계로 평가받고 있다.

김 전문기자는 한국 방산 기업들이 수출하는 핵심 무기체계와 기업 현황을 분석하고 K-방산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했다.

특히 세계 100대 방산업체의 2023년 평균 성장률이 4.2%인 반면 한국 방산 기업의 평균 성장률은 39%에 달할 정도로 크게 성장했다.

가장 확실한 투자처이자 한국의 미래 먹거리로써 K-방산을 조망했다. 투자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기술과 무기체계부터 세계 정세와 전쟁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시장 상황과 방산을 책임지는 핵심 기업까지 고루 다뤘다.

육상과 해상, 항공, 미사일 무기체계인 ▲전차 ▲자주포 ▲장갑차 ▲전투기 ▲드론·무인항공기 ▲디젤잠수함 ▲다목적 전투함 ▲해상 무인체계 ▲지대지 미사일 ▲지대공 미사일로 분류해 구체적으로 분석했다.

'K-방산을 책임지는 핵심 기업들'로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대한항공(KAL) ▲한화에어로스페이스·현대로템 ▲한화시스템·LIG넥스원을 자세히 소개했다.

당장 올해와 내년, 4대 방산강국으로 도약할 2027년까지 한국 방산 기업들이 판매할 아이템도 제시했다.

김 전문기자는 2008년부터 밀리터리 리뷰와 월간항공을 비롯해 여러 군사전문지 기자로 활약했다. 현재는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연구위원이며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항공·우주 전문지 에비에이션 위크(Aviation Week) 한국 특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 전문기자를 12일 만나 K-방산에 대한 투자와 비전, 전망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중동 사막을 달리는 K-9 자주포.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FA-50·K-2·K-9 성능개량 기대감 커

-'K-방산에 투자하라' 책을 낸 이유는.
▲원래 저는 방산 취재 기자와 정보통신(IT) 업체 회사원 본업을 병행했다. 그러다가 부모님이 유튜브나 동영상을 시청할 때 잘못되고 과장된 방산 정보를 믿는 것을 봤다. 사실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방산 안내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2024년부터 전업 기자로 바꾼 후 1년간 노력 끝에 이 책을 냈다. 제 부모님처럼 국방 이슈에 대한 단편적인 오해를 해소하고, 대한민국 방산에 대한 올바른 이해로 투자까지 하고 싶은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

-K-방산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반 국민은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도 크다. 지금 K-방산에 투자하는 것이 맞나.
▲단순 주가 동향을 예언하기는 쉽지 않다. 다만 지금 K-방산 매출액은 증가될 요소가 많다. 대형 무기도입 사업과 수출사업중 유망한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 매출액이 오르고 수출사업이 성공한다고 주식이 올라간다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방위산업 기초체력에 대한 신뢰는 믿을 만 하다고 본다.

-K-방산 투자 적기(適期)라고 판단한다면 그 이유는.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 현재 세계 주식시장 동향이 국제정치적 불안 요소로 크게 올라간다는 점, 한국 방산이 아직도 건실한 생산 역량을 가진다는 점, 현재 베스트셀러 FA-50 경공격기와 K-2 흑표 전차, K-9 자주포 무기체계가 유·무인 복합 기능 등 미래 무기에 맞춰 성능 개량이 추진된다는 점이 근거라 할 수 있다.

-앞으로 K-방산의 발전과 비전, 전망을 한다면.
▲향후 2~3년 견조한 성장이 예상된다. 현재 수주 물량과 남아있는 경쟁입찰 사업 중 앞으로 추가 매출과 시장 개척을 할 여력이 있다. 다만 문제는 유럽 방산업체들의 생산 역량이 늘어나고 유럽이 독자 무기 생산 능력을 빠르게 높일 수 있다. 한국보다 후발 주자인 튀르키예가 방산 발전을 위해 굉장한 투자를 하고 있어 한국을 위협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단기적 관점에서 한국이 2~3년 지속 성장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선발주자 유럽의 발전과 후발주자 튀르키예 발전이 한국을 위협할 수 있다.

모하메드 아스가르 칸 말레이시아 왕립공군(RMAF) 참모총장이 2025년 2월 17일부터 18일까지 한국을 찾아 FA-50 경공격기를 직접 시승하고,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를 관심 있게 둘러본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말레이시아 공군]

◆철저한 사업관리·개량형 무기 '경쟁력'

-K-방산에 투자하고 있는 일반 국민과 대규모 투자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K-방산은 그동안 낮은 매출과 수출 성적 때문에 다소 소외를 받았다. 나라를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관(官)과 민(民)이 하나가 돼 기술과 역량을 발전시켜 지금의 성과를 이뤘다. 현재의 성공 이전에 연구진과 실무자들의 피나는 노력이 있었다. 국민이 알아주셨으면 한다. 투자자에게 방산은 '결코 친절하지' 않다. 공시에서 내용이 종종 빠지거나 불명확한 이슈가 있다. 다만 대한민국 방산은 선진국 수준의 투명성이 있다. 한국군이 채택한 무기를 중심으로 수출을 할 수 있는지 보고 동향도 살피면 투자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K-방산이 지금보다 더 도약하기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은.
▲그동안 K-방산 성공은 재래식 무기 중심이었다. 하지만 인공지능(AI)과 드론, 레이저, 양자와 같은 신개념 미래 무기와 재래식 무기가 결합돼야 한다. 그래야 미래에도 성공할 수 있다. 하지만 국방에 AI나 빅데이터를 활용하는데 장벽이 너무 많다. 드론산업은 국방에 참여하기에 탄약 획득과 장벽이 크다. 양자와 레이저 기술에 대한 투자도 필요하다.

-K-방산의 성공 비결은.
▲국산 KF-21 차세대 전투기 사업이 대표적이다. 부품이 20만 개가 넘고 한 대에 1000억원에 육박하는 무기를 변경 없이 정해진 일정대로 개발한다는 것은 20년 만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하는 일이다. 그 많은 부품을 아무런 사고 없이 납부 기한 안에 받을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한 프로젝트 매니징은 정말로 엄청난 자산이다.

-K-방산의 경쟁력은.
▲K-2 흑표 전차가 수출된 폴란드의 경우 납기도 만족하지만 더 좋은 성능을 끊임없이 요구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보듯이 몇십억짜리 전차가 드론 한 대에 고철이 되는 상황이 언제든 벌어진다. 한국 방산 기업들은 폴란드 요구에 맞춰 K-2 전차에 새로운 모듈식 복합장갑과 드론을 막기 위한 드론 요격용 재머 장착을 계획 중이다. 이처럼 방산 기업과 국방과학연구소(ADD)를 중심으로 민과 군이 하나가 돼 차세대 개량형 무기를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다른 나라가 만든 무기체계를 따라 만들기보다 신개념 미래 무기체계에 도전하면서 4대 방산강국 달성도 기대된다.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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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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