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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②금융위기 때도 흔들림 없었다…웨이스트, 월가의 급락장 도피처

기사입력 : 2025년03월13일 07:39

최종수정 : 2025년03월17일 16:33

잉여현금흐름 연평균 6%씩 증가, 10년 새 2배
금융위기 당시 성과 S&P500 23%p '아웃퍼폼'
"실적 안정감 계속", "밸류에이션 수용할 만"

이 기사는 3월 12일 오후 4시11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금융위기 때도 흔들림 없었다…웨이스트, 월가의 급락장 도피처①>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이 밖에 특수폐기물 처리 같은 사업은 일반 처리 서비스보다 마진이 높은 편이다. 의료·화학·위험 폐기물 등 특수 폐기물의 처리는 전문성과 엄격한 규제 준수를 요구하기 때문에 경쟁이 제한적이다. 아울러 웨이스트는 폐기물의 수거·운송·처리·재활용·에너지 회수에 이르는 전체 운영 체계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것 또한 마진 보호의 배경이 된다. 외부 업체에 의존할 필요를 줄이고 각 단계의 마진을 내부화했기 떄문이다.

웨이스트의 사업 성격과 시장 지위에서 비롯되는 안정적인 수익 창출력은 실적에서 확인된다. 지난 1월29일 공표된 작년 4분기분·연간 결산에서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220억6300만달러로 전년보다 8% 증가한 한편 EBITDA(영업이익에다가 감가상각비를 더한 값)은 65억6300만달러로 11% 넘게 늘었다. 이에 따라 매출액을 EBITDA로 나눈 EBITDA 마진은 30%에 가까운 29.7%로 전년의 28.9%에서 80bp 상승했다.

지난해 연간 잉여현금흐름은 21억6000만달러로 22% 증가했다. 2014년의 11억8000만달러에서 2024년까지 연평균 증가율로 보면 6.2%로 10년 사이 2배가량이 됐다. 웨이스트 같은 자본 집약적 기업은 매립지 확장이나 환적시설 추가 구축, 수거 차량 구매, 처리시설 현대화 등 상당한 추가 설비투자가 필요한데도 불구하고 이런 대규모 투자금을 충당하고도 남는 현금이 매년 6%씩 꾸준히 증가했다는 의미다.

4. "편안함 계속"

인공지능(AI) 등 빅테크가 주도하는 첨단기술 분야처럼 역동성이 있는 산업은 아니어도 꾸준하게 창출되는 견고한 현금흐름은 과거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위기로 평가되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투자자들의 자산 가치를 보존하는 안전판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2007년과 2009년 S&P500의 토털리턴(가격 변동분과 배당수익금)은 -21%로 조사된 반면 웨이스트은 2% 파악됐다. 23%포인트라는 초과 성과를 낸 셈이다.

최근 5년을 기준으로 해도 웨이스트의 아웃퍼폼이 두드러진다. S&P500의 2020년 3월10일부터 2025년 3월11일까지 5년 동안의 토털리턴은 93%로 파악된 한편 웨이스트는 114%로 훨씬 좋았다. 꼭 경제가 하강하는 침체기가 아니라고 해도 우수한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갖췄음을 방증하는 숫자다. 인플레이션 시기 속에서의 가격결정력이나 건전한 현금흐름에서 비롯되는 주주환원 등이 빛을 발휘한 결과(현재 배당수익률 1.3%)이기도 하다.

애널리스트들은 향후 수년 동안에도 웨이스트에서 현재와 같은 안정적인 실적이 계속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 코이핀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컨센서스에 따르면 올해 매출액은 전년비 1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연간 주당순이익은 6%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내년부터는 매출액 증가율이 6%로 내려오는 한편 주당순이익 증가율은 13%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후년 역시 매출액 증가율이 5%로 한 자릿수 유지가 전망되고 이익 증가율은 11%로 두 자릿수가 예상된다.

올해 매출액 증가율이 내년과 내후년보다 높게 예상되고 이익 증가율은 낮게 전망되는 것은 작년 11월4일 완료한 스테리사이클 인수 영향(매출 합산과 비용 투입)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웨이스트가 스테리사이클을 인수한 것은 마진이 상대적으로 높은 의료 폐기물 시장으로 사업 비중을 넓히기 위함이다. 스테리사이클은 의료 폐기물 관리뿐 아니라 정보 파쇄 부문에서도 강점을 지닌다.

5. "밸류에이션 수용할 만"

현재 웨이스트의 주식 밸류에이션은 과거 장기 평균치를 소폭 웃도는 수준에 있다. 웨이스트의 PER(주가수익배율, 포워드)은 현재 29.3배로 파악됐는데 10년 평균치는 26.5배 정도로 추산된다. 과거 10년에 걸쳐 회사의 PER은 주로 24배에서 28배 사이에서 변동했다. 과거 위기 상황에서 검증된 우수한 경기방어력이나 회사의 경쟁 우위력, 이익 증가세의 가속화 등을 고려하면 수용 가능한 수준이라는 의견이 뒤따른다.

애널리스트 사이에서는 매수론이 다수다. 팁랭크스가 집계한 담당 애널리스트 18명의 투자의견 분포를 보면 11명이 매수, 7명이 중립으로 매수론이 61%를 차지했다. 매도 의견은 없다. 이들이 향후 1년 내 실현을 상정하고 제시한 목표가 평균값은 241.56달러로 현재가 224.21달러보다 8%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8% 상승 여력에 대해 제한적으로 느낄 수 있지만 현존하는 경제 불확실성과 시장 변동성을 고려할 때 안심감을 느낄 수 있는 몇 안 되는 종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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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을 뒤흔든 맘다니 돌풍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 "빨리 뉴욕에 파트타임 일자리라도 알아봐야 할 것 같아요." 지난 주말 뉴욕 인근에 사는 지인들과의 모임 도중 나온 얘기다. 이날 저녁 자리 화제의 중심은 단연 '민주당 뉴욕 시장 후보 조란 맘다니'였다.'뉴욕 파트타임' 얘기도 맘다니 덕분에 나온 농담이다. 맘다니는 자신이 시장에 당선되면 뉴욕의 최저 임금을 시간당 30달러로 올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지금 환율로 따지면 4만 600원 정도다. 현재 뉴욕의 최저 임금 시급은 16.50달러다. 이미 미국 내 최고 수준이다. 그런 뉴욕 최저 임금을 2배로 올리겠다는 얘기다. 물론 2030년까지라는 전제는 달렸다. 그렇다 하더라도 귀가 솔깃해질 만한 공약임은 분명하다. 비단 이날 모임뿐 아니다. 요즘 '뉴요커'들 사이에서 맘다니는 최고의 뉴스메이커다. 어디서든, 누구와든 맘다니 얘기를 꺼내면 10분~20분은 쉽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 그만큼 맘다니의 등장 자체가 뉴욕 사람들에게도 충격이자 파격이다. 조란 맘다니 미국 민주당 뉴욕시장 후보. [사진=로이터 뉴스핌] 뉴욕 시장 자리는 한국으로 치면 거의 서울 시장급이다. 뉴욕은 미국의 최대 도시이자, 전 세계에서 사람과 돈이 가장 많이 몰려드는 중심지다.  이런 뉴욕의 유력한 차기 시장 후보가 불과 33세라니. 그것도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태어나 7세 때 뉴욕으로 이민 온 인도계 무슬림이다. 더구나 그는 26살이 되던 2018년에야 뒤늦게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고 투표권을 받았다. 맘다니가 하버드 같은 아이비리그의 명문대를 졸업한 것도 아니다.  그는 평범한 학창 시절을 보내고 대학 졸업 후 저소득층 주택 압류 방지 상담사로 활동했다. 그러다가 2020년 뉴욕 주의회 하원의원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나서 선출된 것이 사회 경력의 전부다. 시쳇말로 '듣보잡' 수준이다. 예전 같았으면 뉴욕 시장 후보에 명함도 못 내밀 커리어다. 그런 맘다니가 불과 몇 개월의 선거 운동으로 민주당의 뉴욕 시장 후보가 됐다는 것은 믿기지 않는 스토리다.  그것도 뉴욕 주지사 3선에, 한때 차기 대선 후보 물망에 올랐고, 당내 유력 인사와 후원 그룹의 지원을 받는 '거물' 앤드루 쿠오모를 꺾었다. 그야말로 이변이 일어난 것이다. 민주당 전략가 트립 양은 뉴욕타임스(NYT)에 "현대 뉴욕시 역사에서 가장 큰 반전이 일어났다"고 평가했을 정도다. 맘다니는 1일 발표된 민주당 3차 경선 결과 과반이 넘는 56%를 득표했다. 이로써 그는 당당히 민주당의 뉴욕 시장 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뉴욕은 아직도 민주당의 아성으로 불린다. 민주당 후보 공천은 뉴욕 시장 당선의 보증수표처럼 여겨진다. 뉴욕타임스(NYT)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의 관심은 이제 '맘다니 돌풍'이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지에 모아진다. 숱한 전문가들은 아직 맘다니의 본선 경쟁력에 의문을 거두지 못하는 분위기다. 맘다니의 민주당 경선 승리의 발판이 됐던 급진적인 공약들이 결국 부메랑이 돼서 발목을 잡을 것이란 분석이 많다.  맘다니가 내세운 핵심 공약은 실제로 급진 좌파 성향의 포퓰리즘 정책으로 불릴 만하다. 시내버스 무임승차, 0세부터 5세까지 무료 보육 및 유치원 교육 실시, 뉴욕시 관리 아파트 임대료 동결, 값싼 시립 식료품점 설립, 부자 증세 등이 그것이다. 구체적 재정 대책이 없다는 질타와 비판이 나올 만하다. 게다가 맘다니는 학창 시절부터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운동에 가담했다. 뉴욕과 민주당의 돈줄을 쥔 유대인들의 거부감도 크다.  민주당 주류와 온건그룹에선 벌써 부담스러운 티를 낸다. 너무 과격해서 중도층 이탈을 야기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를 낸다. 그래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월가의 큰손들은 이미 온건 성향의 대항마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경선에서 패배했던 쿠오모 전지사나 경선에서 중도 사퇴한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이 독립 출마 형태로 시장 선거에 나서려는 것과도 이와 연결돼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일찌감치 맘다니를 '100% 공산주의자 미친 놈'이라고 부르며 파상 공세를 퍼붓는 중이다.  급진 좌파 프레임을 씌워 민주당 전체를 싸잡아 비판하려는 의도도 깔려있다. 트럼프와 공화당은 색깔론 공세에 더해 민주당 측 후보 난립을 잘 이용하면 뉴욕 시장까지 손에 쥘 수 있겠다는 기대도 하고 있는 눈치다.  지하철에 탑승한 조란 맘다니 미국 민주당 뉴욕 시장 후보.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런 정치판의 셈법과 보도를 따라가다 보면 '맘다니가 11월 4일 선거에서 뉴욕 시장에 당선되기는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최근에 월가 금융기관에서 오래 기간 일했던 지인을 만난 자리에서도 '만다니의 한계'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하지만 그의 견해는 좀 달랐다. 자신의 사무실에 근무하는 한 직원 때문에 생각이 바뀌었다고 한다. 그 직원은 줄곧 보수 성향을 보여왔고 지난 대선에서도 트럼프를 열렬히 지지했다고 한다. 그런 사람이 이번에 민주당 경선에 참여해 맘다니에게 표를 던졌다. 이유를 물으니, "뉴욕에서 사는 게 너무 힘들다. 물가가 미쳤다. 부자들은 상관없겠지만 우리 같은 단순 사무직은 열심히 일해도 렌트비, 교통비, 식료품비 내기에도 너무 벅차다. 내게 이념은 크게 상관없고, 누구라도 이 힘든 생활에 도움을 준다면 표를 안 찍을 이유가 없다"라는 답이 돌아왔다고 한다. 이 말을 들으니 맘다니의 공식 홈페이지 첫 화면에 큼직하게 적힌 슬로건이 새삼 머릿속에 다시 선명히 떠올랐다. "조란 맘다니는 뉴욕의 근로자들의 생활비를 낮추기 위해 시장직에 도전하고 있습니다"였다. 맘다니는 얼마전 NBC 방송의 간판 시사 프로그램 '미트 더 프레스'에 출연해 자신을 공산주의자라고 공격한 트럼프의 언급에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리고는 "나는 트럼프가 힘을 실어주겠다고 대선 운동 기간 약속했던 바로 그 노동자들을 위해 싸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그들을 배신해왔다"라고 말했다. '빨갱이 프레임'을 씌우는 트럼프에게 시원하게 한 방 먹이면서 자신이 노동자들을 위한 진짜 일꾼임을 드러내는 패기와 영리함이 번뜩이는 발언이다. 그래서 맘다니가 이념 프레임의 덫에 갇히지 않고, 뉴욕 시민의 민생과 민심을 파고드는데 성공한다면 '정말 큰일을 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건 그가 뉴욕 시장에 당선된다는 의미만이 아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풍요롭다는 21세기에도 팍팍안 일상을 견뎌내야 하는 노동자 계층과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과거의 이념과 정치적 문법의 약발이 먹히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시켜줄 '사건'이 될 수 있다.  맘다니 열풍과 논란이 뉴욕의 일회성 정치 이벤트로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증폭되고 변모하면서 확산될 것이란 예감이 드는 이유다.   kckim100@newspim.com 2025-07-03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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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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