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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이재명, 차기 대통령 후보 43.2%로 선두…與 김문수 21.7%

기사입력 : 2025년03월13일 11:00

최종수정 : 2025년03월13일 16:17

범보수 합치면 43.4%…범진보 후보는 47.7%
전문가 "보수 후보 단일화시 지지율 추이 변할 것"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통령 후보 적합도 여론 조사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으며 선두를 달렸다. 2위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범여권과 범야권 후보들의 지지율을 모두 합산했을 때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12일 양일간 전국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13일 발표한 자동응답시스템(ARS) 조사 결과, '차기 대통령 후보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가나다순)에 이 대표가 43.2%로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김 장관은 21.7%를 기록했다.

이 대표와 김 장관의 차이는 21.5%포인트(p)였다. 이 대표의 지지도는 지난 조사(2월 5~6일) 보다 1.5%p(41.7%) 올랐고 김 장관은 2.5%p(24.2%) 내려갔다. 

이 대표와 김 장관의 뒤를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6.4%)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5.8%) ▲홍준표 대구시장(4.2%) ▲김동연 경기지사(2.1%)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1.6%) ▲우원식 국회의장·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1.5%)▲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1.0%) ▲김부겸 전 국무총리(0.9%) 순이었다.

또 '기타 다른 인물' 2.1%, '없음' 5.2%, '잘 모름' 0.5%였다.

보수 성향 인물들과 진보 성향 인물들의 지지율을 모두 합쳤을 때는 보수는 43.4%, 진보는 47.7%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이 대표는 특히 40대와 50대에서 지지율이 높았다. 40대는 53.0%, 50대는 50.7%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60대와 70대 이상에서는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60대는 37.8%, 70대 이상은 30.4%를 기록했다. 청년층인 만18세~29세와 30대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42.3%와 42.2%를 각각 기록했다.

김 장관은 만18~29세 유권자들로부터 25.3%라는 상대적으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또 60대와 70대 이상 유권자들에게서 각각 24.3%와 23.6%의 지지를 받았다. 반면 40대와 50대 유권자들의 지지는 비교적 적었다. 40대는 16.7%였고, 50대는 20.2%를 기록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 41.5%, 여성 44.9%가 이 대표를 지지했다. 김 장관은 각각 23.1%와 20.4%의 지지를 받았다.

지역별로 보면 이 대표는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광주·전남·전북에서 52.5%의 지지를 받아 가장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수도권인 경기·인천에서 49.4%를 기록했다. 반면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각각 37.2%와 36.6%로 비교적 낮았다.

김 장관은 서울(27.9%)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뒤이어 ▲대구·경북 26.4% ▲대전·충청·세종 22.8% ▲부산·울산·경남 20.2% 순이었다.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층은 김 장관을 44.8%로 가장 많이 지지했다. 이어 ▲오세훈 13.4% ▲한동훈 11.7% ▲홍준표 8.4% ▲안철수 3.1% ▲이재명 2.6% ▲원희룡 1.8% ▲유승민 1.7% 등 순이었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반면 이 대표를 87.6%로 압도적 1위로 꼽았다. 이 대표는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에게서도 73.0%의 지지를 얻었고, 진보당 지지자들로부터도 41.7%의 지지를 얻었다.

엄기홍 경북대학교 정치외교학 교수는 "지금 범여권과 범야권 후보들의 지지율을 모두 합치면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며 "추후 시간이 흐르면서 보수 후보가 단일화 된다면 지지율 추이는 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대표의 지지율은 강성 지지층의 표집과 일부 중도 지지자들의 응답이 모인 결과"라며 "추후 이 대표의 2심 선고 결과 등의 변수가 있지만 크게 변할 것 같지는 않다"고 전망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차기 대권 구도는 이 대표가 독주를 이어가고 김 장관이 격차를 두고 뒤를 따르는 흐름"이라며 "지난 주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석방 결정과 최근 정치권에서 회자 되고 있는 '개헌논란'‧전국민 관심사인 '명태균특검법' 등의 이슈가 부상되며 후보별로 향후 지지율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 조사는 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5.4%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
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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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49.42 김문수 41.15 이준석 8.34%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최종 승리를 확정지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일 오전 발표한 개표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는 총 1728만7513표(득표율 49.42%)를 얻어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1439만5639표(41.15%)를 기록해 2위에 머물렀다. 두 후보 간 표 차이는 약 220만 표로 벌어졌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291만7523표(8.34%)를 득표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34만4150표(0.98%), 무소속 송진호 후보는 3만5791표(0.10%)를 각각 얻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마련된 개표방송 야외무대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6.04 pangbin@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호남권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광주(84.77%), 전남(85.87%), 전북(82.65%)에서 80%를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전체 승리를 견인했다. 최대 승부처로 꼽혔던 수도권에서도 우위를 보였는데, 서울에서는 47.13%, 인천에서는 51.67%를 기록했다. 특히 경기도에서는 52.20%의 득표율로 과반을 확보해 승리를 굳혔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대구(67.62%), 경북(66.87%), 경남(51.99%) 등 영남권에서 강세를 보이며 지지 기반을 결집했다. 부산에서도 51.39%를 득표해 이재명 후보(40.14%)를 앞섰으나, 수도권과 호남에서의 열세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이준석 후보는 세종(9.89%), 제주(8.83%), 대전(9.76%) 등에서 두 자릿수에 육박하는 지지를 받았다. 권영국 후보는 노동과 진보정치의 메시지를 내세웠지만 1% 미만의 득표율에 그쳤고, 무소속 송진호 후보도 상징적 득표에 머물렀다. 이번 대선의 최종 투표율은 79.42%로 집계됐다. 전체 선거인 수는 4439만1871명이며, 투표자 수는 3523만6497명, 유효투표수는 3498만616표, 무효표는 25만5881표였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오전 중으로 최종 당선인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parksj@newspim.com 2025-06-04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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