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제 장기 건전성에 집중…단기 시장 변동성은 우려 안 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이 미국의 전략 산업과 일자리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시장 변동성에 대해서는 우려하지 않는다면서 미국 경제의 장기적 건전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베센트 장관은 13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이 미국의 전략 산업 및 일자리 보호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와 관련해서는 "우리는 실물 경제에 집중한다"며 "우리가 시장과 미국인에게 장기 수익을 가져다줄 수 있는 여건을 만들 수 있는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최근 3주간 다소의 변동성을 우려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주식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크게 흔들린 후 나왔다. 지난 3일 나스닥 종합지수는 4%나 급락하며 최근 6개월간 최저치까지 밀렸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지난 한 달간 7% 이상 하락했다.
베센트 장관은 정부가 시장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지만 실물 경제와 시장이 시간이 지나가면서 번영할 것으로 낙관했다.
그러면서 "주식시장이 안전하고 좋은 투자처인 이유는 장기적으로 보기 때문"이라며 "미시적인 관점에서 보면 주식은 매우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베센트 장관은 "우리는 중기에서 장기에 집중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적절한 정책을 취하면 실질 소득 증가와 일자리 증가, 자산 증가를 위한 기반을 다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물가 오름세 완화와 관련해 베센트 장관은 "아마도 인플레이션은 제어되고 있으며 시장은 그것에 대한 일부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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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3.13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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