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21명 선발, 최대 201만4200원 활동비 지원
유연근무제로 구직자와 기업 간 협의 가능성 확대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중장년 구직자를 위한 '중장년 경력인재 지원' 사업을 본격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주관하며, 올해 310명의 중장년층에게 새로운 취업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중장년층이 경제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서울4064+일자리(가칭)' 정책 방향을 수립하고 고용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를 위해 경력 전환부터 재고용까지 연계하는 '경력인재 지원사업'을 추진하며, 유연한 근무 형태를 도입한다. 계속고용제 정착과 기업 인센티브 확대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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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인재 지원사업 참여자 모집 포스터 [자료=서울시] |
재단은 시민의 인생 후반 50년을 돕기 위한 기관으로, 경력 설계, 직업 훈련, 취업·창업 등을 포함한 일자리 지원을 담당하고 있으며 서부, 중부, 남부, 북부, 동부의 5개 캠퍼스와 13개 센터와 협력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중장년 경력인재 지원 사업은 새로운 직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직무체험형'과 기업과 직접 근로계약을 체결하는 '채용형'으로 나뉜다. 3월에는 221명을 선발할 예정이며, 직무체험형은 128명, 채용형은 93명이 모집될 계획이다.
직무체험형에서는 서울시·수도권 사회서비스 기관과 기업, 공공 분야에서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3월에는 128명을 모집하며, 사회서비스 기관 근무를 희망하는 경우 이달 31일까지, 기업 또는 공공 영역 희망자는 이달 19일부터 4월 7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최종 선발된 참가자는 47개 기업에서 최대 3개월 동안 월 57시간(주 15시간 미만) 근무하게 되며, 활동비로 최대 201만4200원을 지급한다. 이외에도 단체 상해보험과 교육 실비(1일 1만5000원) 지원이 포함된다.
채용형 사업은 기존 경력을 활용해 기업과 직접 근로계약을 맺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50플러스포털(50plus.or.kr)에서 상시 모집하며, 관련 기업의 채용 공고와 일정은 수시로 업데이트된다. 3월에는 22개 공공기관·기업에서 총 93명이 모집될 예정이다.
올해는 민간기업뿐만 아니라 공공기관, 대중문화·예술, 사회서비스 분야까지 모집 영역이 확대됐다. 모집 직무는 사업관리, 총무·행정, 디자인, 장치·제어 설계 등이며, 기업 심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직무가 늘어날 계획이다. 근무 형태도 유연 근무제로 적용돼 구직자가 협의해 일정에 맞춰 근무할 수 있도록 한다.
참여 대상은 40세부터 64세 이하의 서울 시민으로 재취업 의지가 있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신청·모집 관련 세부 사항은 50플러스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성수 서울시50플러스재단 사업운영본부장은 "이 사업은 기업과 구직자를 효과적으로 연결하고 지속 가능한 고용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중장년이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지원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