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18일(현지 시간) 중국이 미국 반도체를 확보하는 것을 막기 위해 기업 및 외국 정부의 협력을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러트닉 장관은 이날 미 산업안보국 회의에서 "사람들이 미국 반도체를 가져다가 돈을 받고 중국으로 보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때로는 소액이지만, 때로는 거액이 오가며 이는 우리의 삶의 방식을 파괴하려는 자들을 돕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러트닉 장관은 또한 트럼프 행정부가 이같은 수출 통제 조치를 무역 협정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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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는 "각국이 미국, 자유, 민주주의, 서구의 삶의 방식과 함께할 것인지 아니면 단지 조금 더 많은 돈을 벌거나 저렴하게 물건을 사기 위해 영혼을 팔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라며 "그렇게 하는 것은 결국 우리를 해치려는 자들에게 영혼을 파는 것과 같다."라고 경고했다.
러트닉 장관은 유사시에 대만산 반도체를 확보하지 못하게 되면 자동차조차 생산할 수 없게 된다면서 반도체 공급망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드론을 생산해야 하며, 우리의 드론을 보호해야 한다."라면서 "데이터 센터도 구축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러트닉 장관은 이 밖에 중국 AI 기업 딥시크가 미국 반도체를 부적절하게 사용했다는 기존의 주장도 거듭 제기했다.
그는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알루미늄, 철강, 반도체 등 주요 산업 생산을 확대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