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강정원)은 서울과 수도권 지역 초·중·고등학교 특수학급 학생들을 위한 한글문화 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올해 처음으로 학교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오는 4월 2일부터 6월 20일까지 운영되는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발달장애(신경다양성) 아동·청소년들의 특성과 특수교육의 목적성에 맞게 개발되었으며 학생들이 박물관에 방문하지 않더라도 익숙한 환경인 학교에서 편안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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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지난해 박물관 상설전시실에서 특수학급 학생들이 전시품을 관찰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글박물관] 2025.03.19 alice09@newspim.com |
교육 프로그램은 총 2종으로 흥미를 끄는 다감각적 활동과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쉬운 설명으로 구성되었다.
초등학교 특수학급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세종의 친구, 한글 지킴이'는 백성을 위한 세종의 마음이 담긴 유물을 탐구하고 한글의 모양을 놀이와 창작 활동으로 표현하도록 했다.
중․고등학교 특수학급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세종, 꿈을 이루다'는 당시 어려운 한자를 배우지 못해 문맹으로 살아가던 백성들의 삶을 밝히고자 한 세종의 정신을 훈민정음 전등 꾸미기 체험과 유물 그림카드 활동을 통해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김서영 국립한글박물관 학예연구사는"앞으로도 우리 박물관은 발달장애 학생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증진시키고 보다 쉽고 재미있게 한글문화 누림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찾아가는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