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 법인 흑자전환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주라이트메탈이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 2394억원, 영업손실 98.1억원, 연결기준 매출은 2507억원, 영업손실은 86억원을 기록했다고 19일 공시했다.
특히 슬로바키아 법인이 수요 부진속에서도 생산효율화를 통해 본격 양산 2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여 고무적인 성과를 보였다.
회사는 당기 적자의 근본 원인으로 회사가 보유한 생산능력과 고객사 수요 불균형을 꼽았다. 전기차 부품 독점 생산체제를 갖추고 집중투자 했던 화산공장은 전기차 캐즘으로 가동률이 저하된 반면 기존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부품을 생산하던 원산공장에서는 생산캐파가 부족한 상황에서 협력사 내부 사정으로 인한 부품수급 문제가 발생했다. 생산성이 저하됨에 따라 수출품목의 납기 지연이 초래됐으며 이를 피하기 위한 50억원 이상의 항공운송비가 발생하며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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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라이트메탈 로고. [로고=한주라이트메탈] |
회사는 2개년 연속 대규모 적자로 악화된 재무상황과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지난해 11월부터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임원을 포함한 관리직 인원의 약15% 내외의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해 인건비 구조를 개선하고 있으며, 지난 2월11일엔 '노사 고용안정위원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생산 공장 운영 최적화를 위해 공장간 인력 배치전환과 주3조 2교대 운영에 전격 합의함으로써 주52시간, 통상입금, 생산능력 불균형 등의 현안문제를 해결하고 경영정상화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한주라이트메탈 이용진 대표이사는 "비상경영체제에 동참해준 임직원들과 계속된 주가하락으로 힘들어하시는 주주분들에게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며 "기업의 생존과 경영재건을 위해 노사가 힘을 합친 만큼 경영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기업운영을 위한 체질개선에 박차를 가해 뚜렷한 실적개선을 이루겠다"고 전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