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뉴스핌] 이휘경 기자 = 전남 완도군은 한국전력공사, 한국수산자원공단 남해본부, 환경재단, 장좌리 주민들과 함께 블루카본인 잘피 이식체를 만들고 장좌리 해역에 이식했다고 20일 밝혔다.
한전의 '바다숲 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잘피 이식에서 참석자들은 점토와 한지를 이용해 잘피 이식체를 1000주를 만들며 블루카본의 중요성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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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청산면 해역에 이식한 잘피 모습. [사진=완도군] 2025.03.20 hkl8123@newspim.com |
잘피는 소안면 월항리 해역에 대량으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좁은 해역에 잘피가 서식할 경우 뽑힐 우려가 있어 장좌리로 옮겨졌다. 3월 초부터 작업을 시작해 총 15만 주를 이식했다.
완도군은 바다 생태계를 복원하고 탄소 중립에 기여하고자 2023년부터 해조류, 잘피 이식을 추진하고 있으며 청산면 국화리 해역에 6만 주, 신지면 동고리에 4만 주를 이식했다. 특히 청산면 국화리에서 생존율 61.8%을 보이며 완도 바다가 잘피 생육에 최적임을 확인했다.
완도군 관계자는 "잘피 이식 등 바다숲 조성에 기업, 민간 등 참여 범위를 넓혀 탄소 중립을 실천하고 완도의 청정 바다를 보전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hkl8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