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국 축구의 현재이자 미래인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에게 불의의 부상이 찾아왔다.
이강인은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 오만과 경기에서 교체 투입 3분 만인 전반 41분 장거리 택배 크로스로 황희찬(울버햄프튼)의 선제골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후반 35분 페널티아크 근처에서 수비에 가담하던 중 갑자기 왼 발목 통증을 호소하고 쓰러졌다.
![]() |
이강인. [사진=FIFA] |
왼발을 땅에 딛지 못한 이강인은 부축을 받으며 터치라인 밖으로 이동했고, 이후 코칭스태프에게 업힌 채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강인이 쓰러졌는데도 주심이 경기를 중단하지 않는 사이 오만의 동점 골이 터졌다.
이강인은 이날 교체 투입되자마자 한국의 공격 활로를 여는 게임체인저로서 존재감을 뽐냈다. 홍 감독은 전반 38분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 백승호(버밍엄 시티)가 허벅지 부상 징후가 보이자 벤치로 불러들이고 이강인을 투입했다.
![]() |
왼발목 부상을 호소한 뒤 터치라인 밖으로 나온 이강인. [사진=쿠팡플레이 중계화면 캡처] |
홍명보호는 미드필더 황인범(페예노르트)과 센터백 김민재(바에에른 뮌헨)가 부상으로 아예 출전 명단에서 빠진 가운데 이강인마저 빠지게 된다면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이 도착하고 하루 훈련하고 나와서 전반부터 나가는 건 계획에 없었다. 백승호의 부상으로 시간이 당겨진 것"이라면서 "부상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왼 발목에 붓기가 있는데, (발목을) 삔 것 같다"고 설명했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