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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만에 다시 만난 한·일 외교장관..."양국 관계 안정적 관리 위해 소통 중요"

기사입력 : 2025년03월22일 16:38

최종수정 : 2025년03월22일 16:38

제11차 한·중·일 외교장관회의 계기에 양자회담
한·일 관계, 한반도 상황, 글로벌 현안 등 논의
국제정세 불확실..."한일, 다양한 분야 협력해야"
조 장관, 이시바 총리 예방 "긍정적 흐름 유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2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제11차 한·중·일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일본 외무상과 양자 회담을 하고 한·일 관계 현안과 북한 및 북핵 문제, 지역·글로벌 문제 등을 논의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 1월 이와야 외무상의 방한으로 이뤄진 양자 회담에 이어 두 달 만에 열린 것이다. 두 장관은 앞으로도 이 같은 교류의 흐름을 지속하면서 양국 관계를 흔들림 없이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제11차 한중일 외교장관회담을 위해 일본을 방문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2일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과 양자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2025.03.22

두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공조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어 엄중한 국제정세 속에서 불확실성을 헤쳐 나가기 위해 양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또 글로벌 차원에서 한·일 및 한·미·일 3국 간 협력을 더욱 긴밀히 하기로 했다.

조 장관은 앞서 21일 밤 일본 도쿄 총리실에서 이와야 외무상, 왕이(王毅) 중국 중앙외사판공실주임 겸 외교부장과 함께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를 합동으로 예방했다.

이시바 총리는 조 장관과 양 부장의 일본 방문을 환영하고 매우 중요한 이웃 국가인 한·중과의 미래지향적 협력관계 구축을 희망했다. 이시바 총리는 또 이번 제11차 한·중·일 외교장관회의에서 3국 협력 증진을 위한 유의미한 논의가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제11차 한중일 외교장관회담을 위해 일본을 방문한 조태열 외교부 장관(왼쪽)이 21일 일본 총리 관저에서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2025.03.21.

조 장관은 합동 예방에 이어 별도로 이시바 총리를 단독 예방했다. 이시바 총리는 조 장관에게 "현재의 전략환경 하에서 한·일, 한·미·일 관계의 중요성은 변하지 않는다"면서 "상호 신뢰와 존중을 기초로 양국관계 유지·발전을 위해 계속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 장관은 "현재의 한·일 관계의 긍정적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상대가 변하기를 기대하기보다 스스로 먼저 변하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한·일 관계와 한·미·일 협력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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