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김아림, 시즌 2승 도전... 신인왕 후보 윤이나, 반등의 샷 준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3주간 아시안 스윙과 보름간 봄방학을 마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미국으로 건너와 시즌 6번째 대회 포드 챔피언십(총상금 225만 달러)를 연다.
이번 대회에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를 비롯해 올해 처음으로 세계 1~10위가 모두 나선다. 세계 20위까지 넓혀봐도 18위 이민지(호주)만 빠지고 모두 출전한다. 디펜딩 챔피언인 코다는 지난달 파운더스컵에 이어 약 1개월 만에 투어에 참가한다. 지난달 23일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통산 23승을 거둔 2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도 나선다. LPGA 투어 통산 20승을 거두고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1977년생 베테랑 크리스티 커, 지난해 프로 선수로 은퇴를 선언한 렉시 톰프슨(이상 미국)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 |
김아림(왼쪽)과 윤이나. [사진 = LPGA, KLPGA] |
세계랭킹 8위 고진영을 비롯해 한국 선수 21명이 총출동한다. 세계랭킹 32위 김아림은 한국 선수 중 가장 샷감각이 좋아 이번 대회 시즌 2승 및 통산 4승을 노린다. 김아림은 시즌 개막전 정상에 오른 뒤 태국-싱가포르-중국으로 이어진 아시안스윙에서 각각 6위, 공동 7위, 공동 17위로 기복없이 활약했다. 타고난 장타력에 샷교정을 통해 아이언 샷 정확도가 높아져 자신감이 최고조에 올라와 있다.
신인왕 후보 윤이나는 반전의 샷을 준비한다. 데뷔전 파운더스컵에서 컷 탈락한 윤이나 아시안 스윙 대회인 블루베이 LPGA에서 공동 33위에 그쳐 신인상 포인트 17점으로 8위다. 다케다 리오(293점), 야마시타 미유(155점), 이와이 아키에(80점) 등 일본 선수들에 크게 뒤떨어져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나 격차가 더 벌어지면 추격의 동력이 잃을 수 있다. 이번 대회에 다케다 리오를 비롯해 일본 루키 5인방도 모두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KLPGA 대표 주자인 윤이나가 진짜 실력을 보여줘야 할 때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