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나흘째 확산되고 인근 지자체인 안동시 길안면을 덮친데 이어 풍쳔면 방향으로 불길이 진행되면서 세계유산인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등이 위협받고 있다.
안동시는 25일 오후 4시55분쯤 긴급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하회 마을 주민들은 즉시 저우리 마을(광덕리 133)로 대피할 것"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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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에서에서 지난 22일 발생한 산불이 나흘째 확산되고 인근 안동시 길안면과 일직면으로 번진 가운데 25일 오후 일직면 조탑리의 한 주유소가 불길에 휩싸이고 있다. [사진=독자제공] 2025.03.25 nulcheon@newspim.com |
앞서 안동시는 이날 오후 3시31분쯤 풍천면 어담1리, 2리와 금계리 마을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발령했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산불은 하회마을과 직선거리로 10㎞가량 떨어진 곳까지 확산됐다.
산불이 풍천면 방향으로 진행되자 안동시와 소방 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안동시는 문화유산 주변에 물을 뿌리고 화재 지연제 등의 사용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오후 3시 기준 의성·안동지역의 진화율은 62%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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