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1명·안동 1명·영양 4명·영덕 3명
[청송·안동·영양·영덕=남효선 기자] 지난 22일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동북부권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산불 요인으로 추정되는 사망자 9명이 발생했다.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파악된 사망자는 청송군 1명, 안동시 1명, 영덕군 3명, 영양군 4명 등 총 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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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경북 안동시 길안면 소재 동안동농협 건물이 불길에 휩싸여 있다.[사진=독자제공]2025.03.26 nulcheon@newspim.com |
이날 오후 7시쯤 청송군 청송읍의 한 도로 외곽에서 A(여, 60대)씨가 불에 탄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의 유족에 대한 확인에 따르면 A씨는 산불 대피 명령에 따라 자가용을 이용해 대피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 당시 A씨는 차에서 빠져나온 상태였다.
이 보다 앞서 같은날 오후 6시54분쯤 안동시 임하면 신덕리의 한 주택 마당에서 B(여, 70)씨가 숨져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했다.
또 이날 오후 11시11분쯤 영양군 석보면 포산리에서 불에 탄 사망자 3명이 발견되고, 이보다 앞서 이날 오후 11시쯤 영양군 석보면 화매리에서 불에 탄 사망자 1명이 발견됐다.
영덕군에서도 3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의성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영덕지역은 산불로 인해 통신 등이 끊겨 상황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사망자들의 정확한 발견 위치와 신원 파악,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