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해충 대책, 인력난 해소 지원 약속
[나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나주시가 영농을 앞두고 전남농업기술원과 배 과원을 방문, 농가의 고충을 직접 듣고 과수화상병 방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31일 밝혔다.
나주시 농업기술센터는 세지면과 금천면서 전남농업기술원 박용철 기술지원국장과 현장을 찾아 농가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해당 농가에선 과원 운영과 관련해 이상기온으로 인한 일소피해와 병해충 발생 빈도 증가, 작업 인력 부족 등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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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배 농가와 소통…과수화상병 경고. [사진=나주시] 2025.03.31 ej7648@newspim.com |
이에 시는 인력난 해소를 위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운영 현황과 과수화상병 자체 방제 요령 등을 안내했다.
나주시는 올해 농촌인력중개센터에 3억6000만 원을 투입해 공공형 계절근로자 60명, 농가형 계절근로자 600명을 운영 중이다.
농촌인력중개센터에서 운용 중인 외국인 근로자의 경우 체류에 불법 소지가 없고 이탈 가능성이 적을 뿐 아니라 인건비 또한 사설 중개업소에 비해 저렴하기 때문에 영농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영농철 외부인 출입이 잦은 과원은 과수화상병 발생에 주의해야 한다. 시는 작업자들의 농장 출입 시 작업 도구, 작업복 소독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과수화상병은 배, 사과에 발생하는 병으로 빠른 전염력을 가지고 있으나 발병 후엔 치료가 불가능한 치명적인 질병이다.
시는 올해 5억3000만 원을 투입해 과수화상병 사전방제를 위한 약제 3종을 2168농가(1658ha)에 지원했다.
나주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안정적인 영농을 위한 과수 질병 예방과 인력난 해소 등 농가에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현장 목소리를 경청하고 농업인들과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나주농업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