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주총 열고 7개 안건 모두 가결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송종화 교촌에프앤비 대표이사는 31일 "대내외 환경에 굴하지 않고 국내 프랜차이즈(가맹) 사업, 글로벌 사업, 신 성장동력 사업을 축으로 주주가치 극대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이날 경북 칠곤군 교촌에프앤비 본점에서 열린 '제2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2025년 경영 환경도 녹록하지 않다"며 "OECD는 2025년 '중간 경제 전망'에서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1.5% 수준으로 전망했다"고 이같이 말했다.
송종화 교촌에프앤비 대표이사. [사진=교촌에프앤비]![]() |
송종화 대표는 "국내 프랜차이즈 사업은 소비 트렌드에 기반한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해 시장을 선도하고, 브랜드 인지도 강화 및 지속적인 매출 증대를 위해 연중 전략적인 프로모션을 펼치겠다"며 "무엇보다도 이익 구조 개선을 위해 가맹지역본부 직영 전환에 따른 구매·물류 프로세스 고도화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사업은 각 지역 특색에 맞게 출점 전략을 차별화하겠다. 북미 시장은 미국 직영 1호점 리뉴얼을 완료하고, 다크키친 모델 등 혁신적 점포로 효율화를 꾀하겠다"며 "중국, 대만, 동남아 등 MF(마스터프랜차이즈) 기반 진출국에서는 지속적인 출점으로 규모 경제를 실현하면서 기존 점포의 QSC 관리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미래 먹거리 산업인 신규 사업에 대해서도 송 대표는 "가시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다"며 "지난해 선보여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메밀단편'은 곧 2호점이 오픈되고, 소스와 수제 맥주 사업도 판매 채널을 확대해 매출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자회사 케이앤엘팩이 충주공장을 완공해 친환경 포장재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덧붙였다.
송 대표는 임직원을 향해서도 "저를 비롯한 모든 임직원은 이달 초 창립 기념식에서 개인과 기업의 동반성장을 위해서는 업무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프로의 자세를 갖자고 다짐했다. 주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쇄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교촌에프앤비 매출은 4808억 원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54억 원으로 전년 대비 38% 급감했다. 수익성 악화는 가맹지역본부 직영 전환에 따른 일회성 비용 지출의 결과로 분석됐다.
교촌에프앤비 이날 주총에서 ▲자본준비금 감액 및 이익잉여금 전입 ▲정관 일부 변경 ▲사외이사 선임(박승환·김홍신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손대식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신세균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7개 의안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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