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유럽증시, '트럼프 상호관세' 파괴력에 촉각 곤두세우며 일제히 하락

기사입력 : 2025년04월03일 03:57

최종수정 : 2025년04월03일 04:0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2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의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유럽 증시가 폐장한 이후 발표될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가 실제 어느 정도의 파괴력을 발휘할 지 촉각을 곤두세운 채 초긴장 상태로 지켜보는 모습이었다.

시장에서는 국가별, 업종별로 충격파가 크게 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2.72포인트(0.50%) 떨어진 536.92로 장을 마쳤다.

이 지수는 최근 10거래일 중 8거래일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난 3월 3일 기록했던 역대 최고치(563.13)에 비해서는 26.21포인트 떨어졌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49.14포인트(0.66%) 내린  2만2390.84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26.32포인트(0.30%) 하락한 8608.48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7.53포인트(0.22%) 후퇴한 7858.83에,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103.18포인트(0.27%) 물러선 3만8454.20으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문가들은 올 1분기에 뜨겁게 달아올랐던 유럽 증시의 상대적 우월성이 점차 시들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가 전 세계적 차원의 불확실성을 극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웨덴 은행 SEB의 전략가인 필립 칼슨은 "(미국의 관세가) 위험 선호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진짜 문제는 압력 포인트가 어디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초 나타났던 유럽 주식으로의 (자금) 이동이 사라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주요 섹터 중에서는 헬스케어 업종이 1.7% 떨어지면서 올해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노보노디스크는 2.6% 하락해 범유럽 벤치마크 지수 등록 업체 중 가장 내림폭이 컸다. 사노피와 노바티스는 각각 1.6% 떨어졌다. 

25% 관세 부과가 예정돼 있는 자동차 섹터는 0.1% 소폭 하락했다. 

유럽 시장에서는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가 시작될 경우 독일과 함께 슬로바키아의 자동차 산업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네덜란드 은행 ING의 이코노미스트 잉가 페흐너와 리코 루만은 최근 연구 노트에서 "독일 자동차 산업은 폭풍의 중심에 있으며 가치 측면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다"며 "폭스바겐과 BMW, 메르세데스, 포르쉐와 같은 주요 자동차 업체가 트럼프 관세로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이들은 또 "여러 자동차 공장이 있는 슬로바키아는 미국 수출량 면에서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 CNBC는 "인구가 540만 명인 슬로바키아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 1인당 자동차를 더 많이 생산한다"면서 "유럽의 디트로이트로 불리는 이 곳은 미국 무역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이날 미국의 관세 부과가 전 세계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한 가운데, ECB 통화정책위원인 프랑수아 빌레로이 드 갈라우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는 "(관세 전쟁이) 유럽 인플레이션의 지속적인 하락세를 꺾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