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불법유통대응팀(피콕, P.CoK)은 올해 1분기 동안 4개의 대형 글로벌 불법 웹툰 및 웹소설 유통 사이트를 폐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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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영미권 불법 웹툰 유통사이트 'R'의 폐쇄 공지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2025.04.07 moonddo00@newspim.com |
대표적으로 동남아시아 최대 웹툰 불법 사이트 중 하나인 '망가쿠(Mangaku)'를 폐쇄했다. '망가쿠'는 월 방문 수만 1,800만 회에 달하는 사이트로, 2008년부터 약 17년 동안 수백 편에 달하는 K웹툰을 불법 유통해왔다. 카카오엔터는 자체 기술로 운영자의 신원을 특정하고 경고 연락을 취했다. 이에 운영자는 결국 활동 중단을 선언하며 일주일 만에 사이트를 자발적으로 폐쇄했다.
또한 카카오는 영미권에서 월 방문 수 120만을 기록한 대형 불법 웹툰 사이트 'R'과 2년 동안 운영된 브라질의 34만여 명이 이용한 '노르테 로즈 스캔(Norte Rose Scan)'까지 폐쇄했다. '노르테 로즈 스캔'의 운영자는 카카오엔터 측의 경고 메일을 받고 사이트를 종료한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글로벌 플랫폼에 직접 요청해서 사이트 폐쇄한 사례도 있다. 워드프레스 블로그로 운영되던 영미권 웹소설 불법 사이트 '블루벨스 인 블룸(Bluebells in Bloom)'은 카카오엔터가 워드프레스에 신고 및 저작권 보호 요청으로 사이트가 삭제되도록 조치를 취했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카카오엔터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웹사이트, 비공개 커뮤니티, SNS 등 광범위한 채널에 걸친 대응 체계를 갖추고 있다. 그 동안 불법유통대응팀이 폐쇄시킨 불법 사이트가 총 25개에 다다르며, 단속 속도도 더욱 빨라지는 추세다"며 "불법 유통이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만큼 유관 기관 및 수사 기관과도 적극적으로 협업해서 공동 법적 대응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moonddo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