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대상 공동물류사업 참여기업 모집
풀필먼트·EMS 할인 등 최대 2500만원 지원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9일부터 '2025년 온라인 수출 공동 물류사업'에 참여할 중소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전자상거래를 통해 수출 중이거나 수출 예정인 중소기업의 물류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추진된다. ▲해외배송 물류비 상시 할인 ▲현지 풀필먼트 서비스 이용료 지원 등 두 가지 형태로 운영된다.
그동안 수출 물량이 많지 않은 중소기업의 경우 개별 택배 발송건에 대해 물류사와 단가 협상이 쉽지 않아 물류비 부담이 크다는 애로가 있었다. 이에 물류비 상시 할인 사업을 통해 다수의 중소기업을 집적함으로써 우체국 국제특송(EMS) 정상가 대비 평균 60% 이상 저렴한 물류단가로 해외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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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세종청사 중소벤처기업부 전경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3.04.19 victory@newspim.com |
풀필먼트 지원 사업을 통해서는 아마존 FBA와 쇼피 SBS 등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특화된 물류창고 서비스 이용료와 수출 통관, 신고 대행비 등 제반 비용의 약 70%를 기업당 최대 2500만원 한도로 지원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중소기업의 수출 규모에 따라 초보-유망-성장-강소등 단계별로 풀필먼트 지원금을 차등 확대해 운영한다.
중기부는 올해 총 1300여개사를 지원할 예정으로, 미국·중국·일본 등 수출 비중이 높은 국가를 중심으로 물류 지원을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해 해당 사업을 통해 약 396만 건의 수출 물량이 EMS 정상가 대비 평균 83.4% 할인된 단가로 운송됐다.
지원 사례로는 ㈜코니바이에린이 있다. 해당 기업은 지난해 이 사업을 통해 연간 EMS 기준 대비 약 76%의 물류비를 절감하고, 풀필먼트 비용 2260만원을 지원받아 수출에 박차를 가했다. 그 결과 수출액은 2023년 358만달러에서 지난해 1275만달러로 약 3.6배 증가했다.
이순배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최근 미국의 관세부과 조치 등에 따라 수출 중소기업은 많은 부담을 갖고 있으며, 특히 물류비 부담도 많이 호소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서 중소기업이 힘든 시기를 이겨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