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개헌 국민투표, 선택 여지 적다"…권선택 전 대전시장 속뜻 있나

기사입력 : 2025년04월09일 12:41

최종수정 : 2025년04월09일 14:43

국회의장 대선·개헌 동시 실시 주장에 "여야 합의가 우선"
여야, 공감 불구 권력구조에 이견..."단일안 마련 시간부족"
"대선후보 공동 공약후 내년 지선 동시투표 바람직" 역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제안한 대통령선거 개헌 국민투표 동시 실시를 놓고 여야가 긍정적 입장을 보이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지금보다 내년 지방선거 시 가능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와 이목이 쏠린다.

이는 개헌에 대한 절차가 중요한데 현재 여러 이견이 상충하고 있어 선택의 여지가 적다는 지적이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권선택 전 대전시장이 9일 오전 KBS 라디오 생생뉴스 '정치고수'에 출연해 개헌 국민투표에 대한 자신의 정치적 의중을 밝혔다. [사진=KBS대전 생생뉴스 화면캡쳐] 2025.04.09 gyun507@newspim.com

이같은 주장은 권선택 전 대전시장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개헌과 관련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면서 급부상했다.

권선택 전 시장은 9일 오전 KBS 라디오 생생뉴스 '정치고수'에 출연한 자리에서 "87년 헌정 체제가 수명을 다했고 이에 대한 개헌이 필요하다는 절박성에 대해선 상당수 공감하고 있다"며 "우원식 국회의장도 의미 있는 제안을 했다고 본다"고 개헌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그러면서도 "일정상 늦어도 다음주까지는 개헌 내용이 협의가 돼야 하는데 여야 의견이 달라 공통 방안을 마련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입장을 보여 시기에 대해서는 시간이 좀더 필요할 수 있다는 시각을 나타냈다.

권 전 시장은 "사실상 이번 대선과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에 하기엔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매우 떨어진다"면서 "개헌을 위해선 제안, 권고, 국회의결 등 여러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이런 과정을 역산하면 늦어도 다음주까지는 개헌안이 어느정도 확정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개헌에 나서려면 무엇보다 '시간'이 아닌 '합의'가 중요한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권 전 시장은 "권력구조 개편에 대해서만 원포인트 개헌을 한다고 하더라도 대통령 중임제부터 의원 내각제, 이원 집정제, 양원제 등 다양한 의견이 있는 상황"이라며 "그렇기에 상호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단일안을 만들기가 다음주까지는 현실적으로 시간이 매우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더구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가 개헌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면서도 대통령 중임제 등 방법론에는 선을 긋고 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 4년 중임제를 포함한 권력구조 개편 중심의 개헌을 주장하는 등 여야가 평행선을 걷고 있어 합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권선택 전 대전시장은 이런저런 합의를 이끌어 내기에는 연내 실현이 어렵다고 보고 내년 지방선거를 적기로 봤다. 그는 "현실적으로 1년 후인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에 실시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생각"이라고 의중을 밝혔다.

대신 개헌과 관련해 대선 후보들을 대상으로 공통 공약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권 전 시장은 "대선 후보들에게 공통공약으로 개헌을 추진할 경우, 개헌에 힘이 실려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특히 여기에는 반드시 행정수도 조항이 반영돼야 할 것"이라며 행정수도 세종 이전 완성을 강조했다.

현 시점에서 개헌을 하려면 국민투표법 개정안이 선행돼야 한다. 하지만 국민투표법이 지난 2014년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결정을 내린 상태라는 점이 문제다.

그렇기에 실질적인 개헌을 위해서는 방법론에 대한 여야 합의와 관련 법 개정 등 넘어야할 과정이 적지 않다. 이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다소 공감하는 분위기여서 귀추가 주목된다.

gyun5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