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조사 대비 큰 변화 없어…이재명 0.3%p ↓, 김문수 1.5%p↑
전문가 "이재명 고꾸라질 변수 없어…국민의힘, 경선 흥행 전망"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는 이재명 전 대표, 국민의힘 지지자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대선 후보로 가장 적합하다고 응답한 여론조사가 10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8~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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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지층의 87.9%는 이 전 대표를 가장 적합한 후보로 꼽았다. 이어 김동연 경기지사 2.5%,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2.4%, 우원식 국회의장 1.2%,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0.9%, 김두관 전 민주당 의원·김부겸 전 국무총리·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0.6%, 김문수 전 고용노둥부 장관 0.5%,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0.4%, 오세훈 서울시장·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홍준표 대구시장 0.2%,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0% 등 순이었다.
또 기타 0.2%, 없음과 잘모름은 각 0.8%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 장관이 46.3%로 선두를 달렸다. 한 전 대표가 12.4%, 홍 시장 11.3%, 오 시장 9.3%, 원 전 장관 2.6%, 안 의원 2.4%, 김 전 지사·이 의원 1.7%, 유 전 의원 1.6%, 이 전 대표 1.5%, 김 경기지사·김 전 의원·김 전 총리 0.8%, 우 의장 0% 순이었다.
기타는 3.5%, 없음 1.1%, 잘모름은 2.1%였다.
이번 조사결과는 지난달 11~12일 양일간 조사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당시 조사에서 이 대표는 87.6%, 김 전 장관은 44.8%의 지지를 받으며 각 정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1등을 기록했다. 지난 조사 대비 이 전 대표는 0.3%포인트(p) 내렸고, 김 전 장관은 1.5%p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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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이 전 대표는 이전부터 여러 여론조사에서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내왔다"며 "이 대표가 고꾸라질 다른 변수가 없는 상황이고, 남은 것은 당내 경선을 어떻게 잘 치르는지만 남았다"고 진단했다.
이어 "변수가 많은 것은 국민의힘인데, 김 전 장관이 지금 당원 지지는 가장 많지만 반대로 본선 경쟁력은 가장 떨어지는 인물로 꼽힌다"며 "그 외에도 인물은 많지만 특히 앞서 나가는 사람이 없어 예측하기가 어렵다. 다만 이같은 점이 당내 경선의 국민적 흥행을 이끌어내는 요소는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응답률은 5.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