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골든타임 놓쳐선 안돼…광주가 열겠다"
[광주=뉴스핌] 이휘경 기자 = 광주시는 강기정 시장은 10일 '속도'와 '집적'에 기반한 '대한민국 AI 경쟁력 제고를 위한 3대 방향'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강 시장이 밝힌 3대 방향은 ▲GPU 1만개 즉각 확보▲운영예산 추가 확보를 통한 국가AI데이터센터 100% 활용▲국가AI컴퓨팅센터 광주 유치 등이다.
![]() |
강기정 광주시장이 1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AI 강국 3대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광주광역시] 2025.04.10 hkl8123@newspim.com |
강 시장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안도걸·조인철·전진숙 국회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가 최근 발표한 GPU 1만개 확보, 국가AI컴퓨팅센터 설립 등에 대해 환영 입장을 밝히며 이같이 제시했다.
강 시장은 "정부의 노력이 더욱 빛을 발하려면 이미 광주에 구축된 국가AI데이터센터를 활용하는 일과 'AI반도체 주권 강화'를 위한 외국산 AI반도체의 국산화 전환 사업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는 국내 유일 국가AI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등 인프라-기업-인재로 이어지는 충분한 경험이 축적된 데다 풍부한 전력과 부지 등을 제공할 수 있는 지역적 강점까지 가진 유일한 도시다"며 "대한민국 AI 성장판을 열기 위한 최적지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계엄·탄핵으로 제때 정부예산이 반영되지 못해 광주 국가AI데이터센터가 가진 GPU자원을 절반만 활용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예견되는 등 그동안 순항해 온 광주의 AX실증 2단계 사업이 표류하고 있다"며 "이미 구축된 인프라조차 사용하지 못하면서 더 큰 인프라 구축을 이야기하는 것은 어폐가 있다"고 지적했다.
![]() |
강기정 광주시장이 1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AI 강국 3대 방향' 제시하고 있다. [사진=광주광역시] 2025.04.10 hkl8123@newspim.com |
강 시장은 "H100 880장을 보유한 광주, AI 인재양성 사다리를 갖춘 광주, 국가AI데이터센터를 설립‧운영한 경험이 있는 광주가 멈춰 서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AI 경쟁력 제고를 위해 GPU 1만개를 즉각 확보해야 한다"며 "이는 국가AI데이터센터가 있는 광주에 꽂아야 한다"고 요청했다.
강 시장은 "광주의 국가AI데이터센터의 자원을 100% 활용할 수 있도록 운영예산이 이번 추경에 반영돼야 한다"고도 했다.
또한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장소는 광주이길 바란다"며 "9000평의 부지와 충분한 전력, 국가AI데이터센터 운영 경험까지 모두 갖춰진 도시가 광주다"고 재차 강조했다.
끝으로 강 시장은 "AI는 광주만의 과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성장판을 여는 프로젝트이다"며 "정부와 지자체의 긴밀한 협력과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서만이 대한민국 AI가 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hkl8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