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뉴스핌] 우승오 기자 = 용인특례시가 '2025년 경기RE100 선도사업 공모'에 2년 연속 선정돼 도비 6억 300만 원을 확보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이에 시는 21억 6000만 원을 들여 반도체 산업 생태계 지원과 도시 경관 개선을 겸한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RE(Renewable Electricity)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국제 캠페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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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기 RE100 선도사업에 선정된 백암면 근창리 일대. [사진=용인시] |
해당 사업은 '시민과 함께하는 RE100 달성과 반도체 생태계 지원'을 목표로, 포곡읍 마성리 교통광장을 비롯한 3곳에 1MW 규모의 경관 개선형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설치 대상지는 ▲마성리 교통광장(공공발전소, 미디어 BIPV), ▲시민체육센터 주차장(경관형 캐노피 발전소), ▲기흥호수 조정경기장 건물 상부(시민참여형 발전소)다.
사업에는 용인에너지협동조합(시민), 지큐에너지(관내 기업), 전력중개사업자가 함께 참여하고, 시민 펀딩으로 민간 투자비를 확보해 추진한다. 발전 수익은 일부는 에너지 전환 기금으로 조성해 다시 투자한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분산에너지 시스템 구축, 탄소중립 실현, 친환경 도시 브랜드 제고를 비롯한 다양한 효과를 기대한다.
발전 전력은 관내 반도체 기업에 공급해 RE100을 실현하는 기반이 될 예정이다.
이번 공모에서 용인·성남·파주시가 선정됐는데, 용인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돼 재생에너지 정책 역량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seungo215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