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 갈등 이후 세 사람 회동 처음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지난해 2월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의사와 의대생들의 집단 행동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대한의사협회(의협) 수장이 3자 대화에 나섰다.
11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김택우 의협 회장은 전날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로 만나 2시간가량 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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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건물에서 학생이 이동하고 있다. 2025.03.28 yym58@newspim.com |
이들은 배석자 없이 간담회 형태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내년도 의대 정원과 사직 전공의 복귀,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존속 여부 등 다양한 사안을 두고 이야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의협은 8일 브리핑을 열어 정부와 국회에 의료 정상화를 위한 논의의 장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며 의대 모집 인원 동결 확정, 의료개혁특별위원회 활동 중단 등을 요구했다.
이에 이튿날 정부 측이 만남을 제안해 왔다고 의협은 전했다. 이와 관련 김성근 의협 대변인은 "만남에서 확답이 나온 것은 없지만 기본적으로 정부가 다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이르면 이번 주로 관측됐던 정부의 내년도 의대 모집 인원 조정안 발표 시점은 사실상 다음 주로 미뤄졌다.
일부 의대에서 본과생을 중심으로 수업 참여도가 오르고 있는 만큼 다음 주까지 예과·본과 모든 학년의 수업 참여율을 취합해 실제 복귀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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