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부산시설공단이 극적으로 준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신창호 감독이 지휘하는 부산시설공단은 1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핸드볼 H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남개발공사와 경기에서 28-24로 이겼다.

정규리그 최종전인 이날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 4강 준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었던 부산시설공단은 12승 9패, 승점 24를 기록하며 승점 23인 서울시청을 힘겹게 따돌리고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부산시설공단 김진이가 12일 H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남개발공사와 경기에서 슛하고 있다. [사진 = 한국핸드볼연맹]

서울시청은 앞서 열린 경기에서 인천시청을 39-27로 대파하고, 부산시설공단의 선전을 기대했으나 결국 5위로 밀려났다. 만일 부산시설공단이 경남개발공사와 비겼다면 부산과 서울의 승점이 같아지고, 이때는 상대 전적에서 앞선 서울시청이 4강에 오를 수 있었다.

부산시설공단은 경기 종료 약 3분 전까지 24-24로 맞서다가 이혜원의 연속 득점과 송해리, 정가희가 한 골씩 보태며 극적으로 준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여자부 포스트 시즌은 준플레이오프에서 3위 경남개발공사와 4위 부산시설공단이 맞대결하고 이긴 팀이 2위 삼척시청과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정규리그 1위 SK 슈가글라이더즈가 챔피언결정전에서 플레이오프 승리 팀을 기다리고 있다.

핸드볼 H리그 2024-2025시즌 정규리그는 13일 끝나고, 포스트 시즌은 남자부 17일, 여자부는 19일에 막을 올린다.

앞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인천도시공사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하남시청을 34-29로 꺾고 4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인천도시공사는 11승 3무 11패(승점 25점)로 4위를 기록했고 하남시청은 12승 3무 10패(승점 27점)로 3위에 자리했다.

인천도시공사 정수영이 12일 H리그 남자부 하남시청과의 경기에서 점프슛하고 있다. [사진 = 한국핸드볼연맹]

정수영은 이날 10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누적 87도움으로 1위에 올라서며 경기 MVP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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