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급 참여율 69.2%... 전분기 대비 3.2%p 상승
자치구별 중구·유성구 참여율 '우수'...경쟁력 입증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최근 건설경기 침체에도 대전시 건축공사 지역업체 참여율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는 2025년 1분기 민간 대형 건축공사 지역업체 하도급 참여율이 69.2%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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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지역건설사 하도급 아파트 현장 모습. 2024.11.29 gyun507@newspim.com |
전 분기보다 3.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번 점검은 이달 21일부터 28일까지 연면적 3000㎡ 이상 민간 대형 건축공사장 67곳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이 중 하도급 참여율이 70% 미만인 15곳에 대해 집중 현장점검이 병행됐다.
2025년 1분기 기준 지역업체 누적 수주 금액은 총 2조 7589억 원, 순실적은 4597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각각 1306억 원, 550억 원 감소했으나, 공동주택 건설공사 초기 공정(토공, 골조, 기계, 전기 등)에서 지역업체의 활발한 수주가 이루어지며 전체 참여율은 상승했다.
실제 주요 실적을 살펴보면 ▲도안2-2지구(현대건설) 1223억 원 ▲도안2-5지구(대우건설) 756억 원 ▲봉명동 주상복합(코오롱) 750억 원 등 굵직한 사업 현장에서 지역업체의 실질적 참여가 확인됐다.
지역 건설사의 하도급 참여율은 72.3%로 외지 건설사(68.7%)보다 높게 나타나, 지역업체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자치구별로는 중구(79.6%)와 유성구(72.4%)가 우수 구간으로 분류돼 지역 내 건설업체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시는 하도급 참여율이 저조한 현장에 대해서는 공종별 지역업체 3개 이상 입찰 참여 요청, 외지 건설사에 자재·장비·인력 등 지역 자원 활용 권고 등 적극적인 행정조치를 시행하고 있으며, 실효성 있는 현장 대응에 힘쓰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전국적으로 건설경기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지역업체 참여율이 의미 있게 상승한 것은 시의 지속적인 현장 점검과 소통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정기 점검 강화, 본사 및 시행사 간담회 정례화, 지역업체 정보제공 확대 등을 통해 민간 건설시장에서도 지역업체가 실질적인 수주 성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gyun5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