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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무소속 출마? 이재명 대 보수 3명 '2017년 데자뷔'

기사입력 : 2025년04월15일 07:29

최종수정 : 2025년04월16일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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劉 출마 땐 국힘 후보와 이준석 등 범보수 분열
진보 유리한 지형...이재명 독주 속 사법 리스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6월 대선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진 2017년 대선의 대결 구도를 닮아가는 양상이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검토하면서 보수 진영이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유 전 의원 등으로 분열을 예고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유력한 이재명 대표와 범보수 진영의 3인이 대결하는 '1대 3 구도'가 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20대 대선에서는 문재인 민주당 후보와 범보수 진영의 홍준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등 세 후보가 대결을 펼쳤다. 문재인 민주당 후보가 41.1%의 득표율로 대통령에 당선됐다. 이런 구도가 이번 대선에서도 되풀이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유승민 전 의원. [사진=뉴스핌 DB]

국민의힘 대선 경선 불참을 선언한 유승민 전 의원이 탈당 뒤 6·3 대선에 출마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14일 전해졌다. 유 전 의원 측 관계자는 "무소속으로 출마할지, 제3지대를 형성해 (내년) 지방선거를 준비할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일반 국민 여론조사 100%로 후보를 선출하는 '완전 국민경선'을 요구했지만, 당이 여론조사에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고 2차 경선에서 당원 투표 50%,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적용하기로 결정하자 13일 경선 불참을 선언했다.

유 전 의원은 "보수 대통령이 연속 탄핵을 당했음에도 당은 제대로 된 반성과 변화의 길을 거부하고 있다"며 "어디에 있든 제가 꿈꾸는 진정한 보수의 길을 계속 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결심하면 대선 구도와 양상은 2017년과 비슷해진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진 2017년 대선도 지금과 같은 조기 대선이었다. 보수 대통령 탄핵으로 진보 진영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구도라는 점도 닮은꼴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대세론을 형성했던 것처럼 이번에는 이재명 대표가 대세론을 앞세워 독주하고 있다.

무엇보다 경쟁 구도가 판박이다. 2017년에는 범보수 진영 후보들이 분열됐다. 진보 진영의 문재인 후보가 대세를 형성한 상황에서 범보수는 홍준표 후보와 안철수 후보, 유승민 후보 등 세 후보가 출마했다.

유 전 의원이 출마하면 이번에도 '1대 3의 구도'가 된다. 국민의힘에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안철수 의원, 나경원 의원 등이 경쟁하고 있다. 김 전 장관과 한 전 대표, 홍 시장 중 한 명이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출마 여부는 또 다른 변수다.

여기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이미 출마해 대선 행보에 나서고 있다. 지지율이 10%를 넘는 것으로 나오고 있다. 유 전 의원이 출마하면 범보수 진영에서는 국민의힘 후보와 이 대표, 유 전 의원 등 세 명이 출전한다. 2017년과 비슷한 '1대 3의 대결 구도'다.    

2017년 대선에서는 결국 문 후보가 41.1%를 얻어 17%포인트(p) 차로 홍준표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범보수 진영의 홍 후보(24%)와 안 후보(21.4%), 유 후보(6.7%)의 득표를 합하면 52%다. 문 후보는 심상정 정의당 후보(6.1%)의 표를 합해도 47%로 범보수 진영의 표가 더 많았다.

물론 6월 대선은 2017년 대선과 비슷한 양상이지만 내용은 사뭇 다르다. 크게 여론 지형과 야당 후보의 사법 리스크 등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 할 수 있다.

보수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지는 선거라 여론 지형이 진보 진영에 유리하지만 정도에는 차이가 크다. 2017년에는 탄핵 찬성이 80%대로 반대 여론을 압도했지만, 이번엔 6대 4 또는 6대 3.5 정도로 좁혀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학습 효과로 보수가 결집한 것이다.

야당 후보의 사법 리스크가 부각돼 있다는 점도 차이점이다. 이재명 대표는 중도층 일부의 비토 기류와 사법 리스크에 직면해 있다. 이 대표는 현재 5개 재판을 받고 있다. 2심에서 1심 집행유예형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받은 선거법 위반은 대법원 확정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1심 무죄인 위증교사의 2심 결심 공판도 6월 3일로 잡혀 있다.

2017년 대선과 같은 듯 다른 6월 장미 대선의 승부는 한덕수 대행과 유 전 의원의 출마 여부,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 중도의 표심 등에 달려 있다.

leej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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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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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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