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ODA 실적, 전년 대비 24.8% 증가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지난해 한국의 공적개발원조(ODA) 실적은 전년 대비 24.8% 증가한 39억4000달러(약 5조5000억원)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32개 회원국 중 우리나라 지원 규모 순위는 전년(14위) 대비 상승한 13위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개발원조위원회(DAC)는 16일(현지 시간) 이같은 내용의 공적개발원조(ODA) 잠정통계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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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전경 [사진=기획재정부] 2020.01.14 dream@newspim.com |
경제규모 대비 ODA 지원 규모를 나타내는 국민총소득 대비 공적개발원조(ODA/GNI) 비율은 0.21%로, 우리나라가 DAC에 가입한 201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작년 ODA 지원실적의 증가는 전년 대비 원·달러 환율 변동이 증가했지만, 양자원조(31.8억불) 실적이 전년대비 크게 증가(37.0%)한데 따른 것이다. 특히 양자원조는 무상원조(22.2억달러) 및 유상원조(9.6억달러) 모두 고르게 증가해 전체 ODA 지원실적 증가를 견인했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ODA 총 지원규모(39억4000달러)로 양자원조 31억8000달러, 다자원조 7억6000달러를 지원했다.
전체 32개 회원국 중 우리나라 지원 규모 순위는 전년(14위)대비 상승한 13위로 나타났으며, 경제규모 대비 ODA 지원 규모를 나타내는 국민총소득 대비 공적개발원조(ODA/GNI) 비율은 0.21%로 전년에 비해 0.04%p 증가하여 26위를 기록했다.
OECD DAC 32개 회원국의 총 ODA 지원규모는 2121억달러로 전년대비 5.1% 감소했다. 대부분 회원국이 코로나19 대유행 및 우크라이나 난민 발생 등 연속적인 위기 극복을 위해 일시적으로 확대했떤 ODA 지원 규모를 축소한 데 따른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올해도 건전 재정 기조 속에서도 세계 10위권의 선진 ODA 국가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계속 이어 나가고자 ODA 예산을 6조5000억원으로 편성했다"라며 "앞으로도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 노력에 적극 부응하고, ODA 추진을 통해 지속 가능한 협력 기반을 마련, 주요 협력국과의 상생의 국익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100win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