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교황 선종] 축구팬이었던 프란치스코…스포츠계 애도 물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FIFA 회장, IOC 위원장 등 스포츠계 애도
축구 선수들에게 사회적 책임 강조

[서울=뉴스핌] 손지호 인턴기자 = 고 프란치스코 교황은 축구 명가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축구를 열렬히 사랑한 성직자였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소식에 전 세계 스포츠계도 경의를 표했다. 이탈리아에서 21일 열릴 예정이었던 모든 스포츠 경기가 교황을 애도하기 위해 연기됐다. 아르헨티나에서도 21일에 있었던 축구 경기 3개가 미뤄졌고 경기 시작 전 교황을 추모하는 묵념이 진행될 예정이다.

[바티칸 로이터=뉴스핌] 손지호 인턴기자 = 아르헨티나 축구 팀 산로렌소의 한 선수가 2013년 12월 18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오른쪽)에게 아르헨티나 축구 컵대회인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 복제품을 선물하고 있는 모습. 2025.04.22 thswlgh50@newspim.com

교황은 축구 열성팬이었다. 이는 2013년 교황으로 선출된 직후 아르헨티나 축구팀 산로렌소 문장을 들고 있는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아버지, 형제들과 함께 산로렌소 경기를 자주 찾은 프란치스코 교황은 회원 번호 '88235'의 클럽 정식 회원이었다. 교황이 된 이후에도 회원 자격을 유지했다.

2013년 3월 교황으로 선출된 후 산로렌소는 아르헨티나 컵대회에서 우승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지지에 감사를 표하러 바티칸을 두 차례 방문했다. 산로렌소의 새로운 경기장 이름도 교황의 이름을 따 지어진다. 산로렌소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항상 우리 중 한 명이었다"며 "감사했고 영원히 함께할 것"이라고 추모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어린 시절 부에노스아이레스 거리에서 낡은 천으로 만든 공으로 축구했던 이야기를 자주 회상했다. 그는 "최고 선수는 아니었다. 두 발이 모두 왼발이었다"며 "주로 골키퍼를 맡았다. 골키퍼는 어디서든 닥칠 수 잇는 위험에 대응하는 방법을 배우는 좋은 길이었다"고 말했다.

해외 순방 때도 종종 축구 경기장에서 미사를 집전하기도 했다. 교황에게 축구는 단순한 오락이 아닌 평화와 교육의 수단이었다. 교황 선출 직후 아르헨티와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여러분은 매우 인기가 있다. 사람들은 경기장 안팎에서 여러분들을 따라간다. 그것은 사회적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바티칸 로이터=뉴스핌] 손지호 인턴기자 = 디에고 마라도나(왼쪽)가 2014년 9월 바티칸 바오로 6세 홀에서 열린 종교 간 '평화를 위한 경기(Match for Peace)' 행사 전 특별 접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 유니폼을 선물하고 있다. 2025.04.22 thswlgh50@newspim.com

프란치스코 교황은 재임 시절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를 2014년, 2015년 두 차례 만나기도 했다. 교황은 2024년 자신의 자서전에 마라도나에 관한 장을 따로 할애했다. 마라도나를 만났을때 교황은 1986년 월드컵 8강전에서 '신의 손'으로 골을 넣었던 일을 두고 나눈 이야기를 적기도 했다.

축구계는 깊은 애도를 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잔니 인판티노 회장은 SNS를 통해 "그분은 항상 축구에 대한 열정을 나누셨고, 우리 스포츠가 사회에서 맡고 있는 중요한 역할을 강조하셨다"며 "전 세계 축구계의 모든 기도가 그분과 함께한다"고 남겼다.

가브리엘레 그라비나 이탈리아 축구협회장도 이탈리아 매체 APTN에 "그분은 고통 앞에서도 기독교적 사랑과 품위를 보여준 위대한 본보기였으며, 항상 스포츠 세계, 특히 축구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신 분이었다"며 "교황님은 신자들과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이의 마음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잔루이지 부폰 전 이탈리아 축구 대표는 SNS에서 "프란치스코는 자신의 시대에 빛을 발할 수 있는 특별한 교황이었다. 그는 큰 용기로 우리에게 길을 보여주셨고, 우리의 영혼을 감동시켰다"며 "그의 모범을 영원히 마음속에 간직할 것"이라고 추모했다.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인 레알 마드리드도 SNS를 통해 "그는 가장 취약하고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연대의 정신을 상징했다"며 "가톨릭 공동체 전체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적었다.

[서울=뉴스핌] 프란치스코 교황(오른쪽)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사진=IOC] 2025.04.22 thswlgh50@newspim.com

프란치스코 교황의 스포츠를 통한 연대는 축구계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2014년에는 교황의 주도로 로마 올림픽 경기장에서 종교 간 평화 경기가 열렸다. 2016년 신앙과 스포츠에 관한 글로벌 콘퍼런스에선 지도자들의 부패 근절 노력을 촉구하고 스포츠의 상업적 남용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IOC는 위대한 친구이자 지지자를 잃었다. 그분의 난민을 향한 힘 있는 지지는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최초의 난민팀을 창설하도록 영감을 주었다"고 애도했다.

이어 "그분은 세 차례의 올림픽 대회 동안 이 이니셔티브를 너그럽게 지켜봐 주셨고, 그 성장과 영향력을 꾸준히 격려해 주셨다"며 "덕분에 2017년 올림픽 난민 재단 창설로 이어졌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thswlgh5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구촌 경제 숨통 '호르무즈 10km'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호르무즈 해협 10km 남짓의 수로가 지구촌 경제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직접 충돌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불태운다는 협박을 거듭하는 상황. 160km 길이와 폭 30~50km의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제 항로는 10km 가량이지만 전세계 에너지 거래의 심장부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와 CMA CGM 등 주요 컨테이너 선사와 탱커, 트레이딩 하우스들은 호르무즈 통항을 전면 중단한 채 우회 또는 대기 중이다. 유럽과 중국 쪽 해운 데이터에서도 3월2일(현지시각) 기준 상업 유조선 통과가 사실상 0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된다. 사실상 민간 선박의 통행이 중단되면서 충격파가 지구촌 에너지와 물류 시스템에서 물가, 통화정책, 실물경제까지 덮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진다. 일부 투자은행(IB)은 물가 급등과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경고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르무즈의 좁은 심해 수로를 통과하는 원유는 교역량의 4분의 1 이상이다. 액화천연가스(LNG) 물량도 전세계 해상 거래의 20%에 이른다. AI 도구를 이용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분석을 재가공해 보면, 호르무즈를 지나는 원유와 LNG의 80% 이상이 중국과 인도, 일본, 한국 등 네 개 국가로 전달된다. 에너지 흐름은 이미 급제동이 걸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과 민간 데이터 업체 Kpler의 통계에 따르면 호르무즈를 거쳐 나가던 중동산 원유 가운데 상당 부분이 선적항에서부터 출항이 보류되거나 해협 인근에서 정박하는 실정이다.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지역 [사진=미국 에너지부, 블룸버그] 걸프 산유국들은 수출항에서의 선적 일정을 조정하고 일부 물량을 내륙 파이프라인을 통해 홍해 또는 지중해 쪽으로 우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호르무즈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미 아시아 LNG 현물 가격을 나타내는 JKM 지수는 3월2일 15.068달러/MMBtu까지 상승하며 2025년 2월13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 유가도 이번 사태 직전보다 20~30% 가량 뛴 상태다. 주요 투자은행(IB)은 단기적으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 선을 중심으로 변동할 것으로 보되, 호르무즈 봉쇄가 길어질 경우 120달러 선까지도 상단이 열려 있다고 경고한다. 단순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아니라 물리적 공급 차질에 따른 구조적 유가 상승이라는 설명이다. 중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 미국의 셰일 생산 여력, OPEC(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의 증산 여지를 감안한 다수의 시나리오에서도 호르무즈 봉쇄로 인해 당장 하루 2000만 배럴에 달하는 물량이 제때 시장에 도달하지 못하면 과거 걸프전 당시와 유사한 수준의 가격 충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조선과 LNG선, 컨테이너선이 호르무즈와 인근 해역을 기피하거나 우회하면서 해상 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치솟는 모양새다. 한 LNG 트레이딩 업체는 중동 항로의 워 리스크(war risk) 보험료가 화물 가치의 15~25%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전했고, 이로 인해 일부 선사는 차라리 선박을 놀리거나 다른 노선으로 돌리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글로벌 선사들이 호르무즈와 페르시아만 항로를 피하기 위해 선박을 재배치하면서 해상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상승하고, 일부 화주들은 아예 신규 예약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운임과 보험 쇼크는 곧바로 에너지 수입 가격과 전력 요금, 나아가 광범위한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유사와 발전사, 석유화학 기업의 원가가 이중으로 압박받게 되고, 여기에 컨테이너선과 벌크선까지 위험 해역을 피해 돌아가기 시작하면 중간재와 원자재, 곡물과 사료까지 운송 시간이 늘어나고 비용이 오른다.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가 장기화되면 글로벌 공급망은 또 한 번 구조적인 병목을 겪을 전망이다. 가뜩이나 끈적끈적한 물가가 재차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호르무즈 봉쇄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미국과 유로존, 아시아 등 주요 수입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수개월간 0.5~1.0%포인트의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여러 연구기관에서 제시된다.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고 상황이 장기화되는 경우에는 특히 에너지 집약도가 높은 신흥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 물가와 성장률이 동시에 악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닥칠 수 있다는 경고다. AI 도구로 세계은행과 IMF, 민간 리서치기관의 모델을 종합하면 유가가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0.1~0.2%포인트씩 떨어지고, 에너지 수입국의 경상수지와 재정 부담이 눈에 띄게 악화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유가 150달러 시나리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일부 취약 신흥국에서 통화 가치 급락과 경상수지 위기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는 결과도 제시됐다. 지금과 같이 전쟁과 제재, 수송 차질이 겹친 상황에서는 단순히 유가 상승분만이 아니라 LNG와 전력요금, 곡물과 비료, 운임비까지 연쇄적으로 튀어오를 수 있어 기존의 "유가 파급계수"보다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 AI 기반 시뮬레이션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호르무즈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아시아 제조 강국들의 심장부를 이루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철강, 조선, 자동차 산업이 동시에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정유사와 발전사는 더 높은 가격에 원유와 LNG를 조달해야 하고, 이는 곧 전기 요금과 산업용 연료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석유 화학과 철강, 시멘트 등 에너지 소비가 높은 업종은 원재료와 연료 비용 상승과 동시에 해상 운임 상승까지 감내해야 한다. 자동차와 조선, 전자업체들은 중간재와 부품 공급 지연, 운송비 상승, 해외 수요 위축이라는 삼중고를 마주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10km 바닷길이 막히면서 에너지 공급과 해상 운임, 보험료와 전력 요금, 나아가 세계 각국의 물가와 성장률까지 동시에 흔들리는 '복합 쇼크'가 현실화되는 시나리오를 경고한다. shhwang@newspim.com 2026-03-03 13:17
사진
900만 울린 '왕사남 강가 포스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9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짙은 여운을 남기는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왕과 사는 남자'가 3일 900만 관객 돌파에 힘입어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속 이홍위(박지훈)의 마지막과 함께 공개되는 장면 속 아련한 모습을 담아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공개된 포스터는 왕위에서 쫓겨나 청령포로 유배된 이홍위가 강가에 홀로 앉아 쓸쓸히 물장난 치는 장면을 담았다. 흰색 도포를 입고 쪼그려 앉은 이홍위의 모습은 어린 나이에도 자유를 꿈꿨을 그의 심정을 짐작하게 해 먹먹한 감정을 자아낸다. [사진=(주)쇼박스]  특히, 엄흥도 역의 유해진과 이홍위 역의 박지훈이 포스터 속 장면에 대해 직접 소회를 밝힌 바 있어 관객들의 감정을 배가시킨다. 유해진은 "이홍위가 유배지 강가에서 물장난 쳤던 모습이 기억에 남고, 그때 엄흥도의 심정은 아들을 바라보는 심정이 아니었을까? 유배지가 아니라면 자유롭게 있을 나이인데, 너무 안쓰러웠다"라 말하며, 해당 장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훈 또한 "강가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장면은 해진 선배님의 제안으로 생긴 장면. 생각해 보니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을 시기, 유배지에 와서 혼자 물장난을 치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단종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며, 해당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이홍위의 복합적인 내면을 표현하고자 고심했던 과정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배우들은 물론 900만 관객의 마음을 뒤흔든 강가 포스터는 '비운의 왕'이라는 단종의 단편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 이홍위'에 집중한 '왕과 사는 남자'만의 서사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숨겨진 단종의 이야기로 900만 관객의 마음속에 묵직한 감동을 남기며 파죽지세의 흥행을 기록 중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03 08:1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