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리당원 홍보 문자 1회 발송' 수용은 다행"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가 경선 여론조사 업체를 교체할 수 없다고 결론내린 것에 대해 김동연 예비후보 측은 "결코 납득도 안 되고 이해도 안 된다"고 반발했다.
김동연 캠프 측 고영인 총괄 서포터즈는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대산빌딩 선거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범계 선관위원장은 '이 업체가 문제가 있어서 나간 게 아니고 자발적으로 나갔다'고 되풀이해서 말한다"며 "(해당 업체는) 지난 총선 과정에서 특정 현역 의원을 배제한 여론조사를 해 '공정성에 위배된다'는 문제제기로 배제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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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가 경선 여론조사 업체를 교체할 수 없다고 결론내린 것에 대해 김동연 예비후보 측은 "결코 납득도 안 되고 이해도 안 된다"고 반발했다. 사진은 김 예비후보가 지난 20일 오후 울산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
이어 "경선 참여 당사자인 김동연 후보 측이 이 부분에 의혹의 소지가 있다고 하는데 교체 못할 이유가 뭔가"라며 "지금이라도 (교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 서포터즈는 다만 "지금 민주당 경선의 전체 판이 흐트러지거나 깨지는 건 우리로서도 굉장히 부담스럽다"며 "지난번 충청·영남권 당원 투표 과정에서 투표 중단을 요구하지 않은 건 최대한의 절제력을 발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 측은 당 선관위가 '권리당원 대상 홍보문자 선거일 전일 1회 발송'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당원에 후보자를 알릴 중요한 기회를 준 것에 다행"이라고 밝혔다.
다만 국민 여론조사 참관 절차 개선과 관련해 고 서포터즈는 "일부 개선됐으나 미흡하다"며 "여론조사와 관련한 시비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안심번호 관리, 시스템 안정성 검증 등 투명성을 입증할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예비후보 측은 전날 당 선관위에 ▲호남·수도권 권리당원에 후보 소개문자 일괄 발송 ▲공정성 논란을 빚은 여론조사 업체 교체 ▲국민여론조사 수행 과정에 각 캠프 관계자 참관 등을 공식 요구했다.
hong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