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트럼프 "대중 관세율 2~3주 안에 정해질 것...중국에 달려"

기사입력 : 2025년04월24일 07:50

최종수정 : 2025년04월24일 07:52

"파월에게 전화하지 않았지만 전화할 수도...금리 내려야"
"러시아와는 합의...우크라도 합의에 동참해야" 압박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현지시간) "중국에 대한 관세율이 얼마나 빨리 인하될 수 있을지는 중국에 달렸다"면서도 "대중(對中) 관세율이 2~3주 안에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하고 "미국과 중국 사이에 직접적인 접촉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백악관의 중국에 대한 관세정책이 강경 일변도에서 유화 모드로 돌아서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

앞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도 이날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연차 총회에서 미·중 간 무역 협상이 본격화되기 위해서는 양국이 부과한 과도한 고율 관세를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세계 최대 두 경제 대국이 무역 관계를 재조정하기 위해서는 긴장의 완화가 필수적"이라며 관세 인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중국에 대한 관세율 인하 여부는 중국 지도자들의 행동에 달렸다"고 재차 강조했지만, 이달초 중국을 향해 145% 보복관세를 꺼내들 때와 비교해 어조는 상당히 누그러졌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과 대화를 나눴는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아직 그에게 전화하지 않았다. 그러나 전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파월 의장을 해임할 생각은 없다고 말을 바꿨지만 이날도 "파월 의장과 연준이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요구를 되풀이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4.23 mj72284@newspim.com

한편 우크라이나 평화협정과 관련해서는 "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그리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쟁을 해결하기 위한 협정을 맺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협력하는 게 예상보다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러시아와 합의를 했다고 생각한다"며 "젤렌스키 대통령도 합의를 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앞서 인도를 방문하고 있는 J.D. 밴스 부통령은 23일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 종전안과 관련해 "현재 상황에서 영토 경계선을 동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현재 소유한 영토 일부를 포기해야 한다는 뜻"이라면서 "미국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매우 분명한 제안을 했다. 이제 그들이 받아들일 때이며 (수용이 안 되면) 미국은 손을 뗄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밴스 부통령이 언급한 영토 양보 요구는 결국 러시아에 유리하고, 우크라이나에게 일방적 양보를 요구하는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osy75@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주니어, 내주 방한…정용진 초청 [서울=뉴스핌] 남라다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다음주 한국을 방문한다. 이는 사이가 각별하다고 알려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23일 재계 등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다음주 중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그는 방한 후 정용진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을 만나 트럼프 정부와 가교 역할을 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지난 18일(현지시간) 워싱턴을 찾은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가운데)이 트럼프 주니어(왼쪽)와 만나 부인 한지희씨(오른쪽)를 소개 후 반갑게 사진을 찍었다. [사진=신세계그룹]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은 '절친'으로 알려진 정용진 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한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유예했지만,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수출기업과 유관 단체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이에 정 회장이 지난주 미국을 찾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나 한국 기업들의 우려를 전달하며 방한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다음 주, 트럼프 주니어가 정용진 회장 초청으로 방한해 국내 주요 기업 인사를 만날 예정"이라며 "일정하고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mkyo@newspim.com 2025-04-23 16:49
사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사건 전합 회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한 대법원이 22일 곧바로 심리에 들어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첫 합의기일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혐의' 1심 속행 공판에 출석 하고 있다. 2025.04.22 leemario@newspim.com 앞서 대법원은 이날 오전 이 전 대표 사건 2부에 배당하고 주심으로 박영재 대법관을 지정했다. 하지만 이후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 전 대표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했고, 첫 합의기일도 열리게 됐다. 전합은 종전의 판례를 바꾸는 등 사회적 파장이 큰 중요 사건을 다룬다. 대법원장이 직접 재판장을 맡고, 법원행정처장을 겸임하는 대법관을 제외한 나머지 대법관 12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다. 단 이번 사건에선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노태악 대법관이 회피신청을 했다. 이에 이 사건은 조 대법원장과 나머지 대법관 11명 등 총 12명이 심리할 전망이다.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전합에 회부되면서, 이 전 대표는 2020년에 이어 두 번째 전합 판단을 받게 됐다. 이 전 대표는 2016년 6월 성남시장으로 있으면서 보건소장, 정신과 전문의 등에게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하고,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TV토론회 등에서 친형을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한 적이 없다는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2심에선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2020년 7월 전합은 이 전 대표 사건을 7(파기환송)대 5(상고기각)로 무죄 취지 파기환송했고, 이후 파기환송심에서 무죄가 나온 뒤 그대로 확정됐다. 대법원이 본격적인 심리 절차에 들어가면서 이 전 대표 사건 선고 시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공직선거법 사건은 '6·3·3원칙(1심 6개월, 2·3심 3개월)'을 준용하게 돼 있기 때문에 원칙대로라면 오는 6월 26일까지 선고가 나와야 한다. 하지만 같은 달 3일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고 이 전 대표가 유력 후보로 꼽히는 만큼, 이전에 결론이 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및 백현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전 대표는 1심은 이 전 대표가 방송 인터뷰에서 "해외 출장 중 김문기와 골프를 치지 않았다"고 한 부분과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토부 요구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을 해준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부분이 허위사실에 해당한다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해당 발언들이 모두 허위사실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1심 판단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법원의 판단은 피고인의 발언에 대한 일반 선거인들의 생각과 너무나도 괴리된 경험칙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판단으로 공직선거법의 허위사실공표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있다"며 상고를 제기했다. hyun9@newspim.com 2025-04-22 15:2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