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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도 고민인데" HJ중공업, 정비조합과 공사비 잇단 마찰에 ′강경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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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공단4주공 재건축·부산 서대신4구역 재개발 등 공사비 증액
지난해 건설 부문 매출·영업이익 감소...공사비 보존 통한 원가율 대응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HJ중공업이 조합과 공사비를 두고 잇단 잡음을 내고 있다. 최근 건설 부문의 실적이 적자로 돌아선 만큼 원가율 관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정비사업의 수익성 개선을 위해 원가 상승분은 앞으로도 강경하게 사업비에 반영할 것으로 관측된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HJ중공업은 지난 23일 구미 공단4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 사업의 시공 계약금액을 기존 1411억원에서 1584억원으로 12% 상향했다. 이달 초 분담금 인상이 언급되자 조합측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반발했다. 그러나 HJ중공업이 증액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공사 진행이 어렵다는 점을 강조하자 조합은 백기를 들고 증액에 합의했다.

HJ중공업 실적.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HJ중공업이 시공을 맡은 부산 서대신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 HJ중공업은 지난 15일 이 사업의 시공 계약금액을 기존 1113억원에서 1760억원으로 58% 대폭 인상했다. 해당 사업 조합원들도 마찬가지로 추가 분담금 납부에 반발했으나 시공사 교체 시 사업이 지연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HJ중공업의 요구에 손을 들었다.

서대신4구역 주택재개발 조합 관계자는 "조합 입장에서는 분담금이 늘어난다는 부담이 컸지만 HJ중공업이 공사비를 인상하지 않으면 앞으로 공사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해 합의했다"며 "시공사 재선정 시 사업 진행이 밀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증액을 결정했지만 여전히 불만을 표하는 조합원들도 많다"고 밝혔다.

이처럼 HJ중공업이 공사비 증액에 힘을 쏟는 이유는 건설 부문의 실적과 관련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건설 부문 매출은 1조345억원으로 전년(1조4140억원) 대비 26.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24억원으로 전년(187억원) 대비 308.9% 축소됐다. 이에 조선 부문이 사상 최대 수주액을 기록했음에도 전체 매출은 전년(2조1621억원)보다 12.8% 하락한 1조8860억원에 그쳤다.

건설 부문 부진의 원인으로는 높은 원가율이 꼽힌다. 지난해 기준 HJ중공업 건설 부문의 매출원가율은 96.6%에 달한다. 매출의 97%가량이 원가로 소모되고 있다는 의미다. 원자재값과 인건비가 상승하며 높은 원가율이 유지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부채비율이 538%에 육박하자 HJ중공업은 정비사업장에 기존 계약보다 더 높은 공사비를 요구하며 수익성을 개선하려는 모습이다.

통상 정비사업에서 시공사는 원가율 상승에도 공사비 증액에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조합과의 갈등이 커질 시 정비업계에서의 기업 신뢰가 하락해 향후 타 정비사업장 입찰에서 수주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HJ중공업은 전체 수주에서 정비사업의 비중이 높지 않다. 이 때문에 정비사업 집중도가 높은 타 건설사 대비 조합의 영향력에서 자유로운 것으로 보인다.

실제 HJ중공업의 지난해 정비사업 수주액은 공공공사(1조3000억원), 기타 민간·해외공사(8400억원)보다 낮은 8000억원에 그쳤다. HJ중공업은 지난해 부산 괴정2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공사, 남양주 금곡2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 등을 수주했다. 그러나 민간 분야에서 타 건설사와의 출혈경쟁이 적은 소규모 정비사업 위주로 수주 전략을 펼치며 총 수주액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정비사업 등 주택 사업보다는 공항, 철도, 항만 등 공종입찰과 관급 공사에 더 주력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HJ중공업이 계약을 맺은 사업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 3-2공구,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복선전철1공구 건설공사(TK), 울산기력 4·5·6호기 해체공사 등 공공공사가 주를 이뤘다. 올해에도 수익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공공공사에 심혈을 기울이는 동시에 민간 정비사업에서는 보수적 사업성 평가와 공사비 추가 확보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HJ중공업 관계자는 "공단4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 사업과 서대신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은 인건비와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건설 부문은 올해 경영방침을 '생존 경영'으로 정하고 당사의 강점인 공공공사 분야와 수익성이 확보되는 도시정비사업 수주 등에 집중할 것"이라며 "원가상승 리스크에 적극 대응하며 수익성 개선에 힘써 업계 불황을 적극적으로 타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blue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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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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