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청사서 물가관계차관회의 개최
"계란 등 농축수산물 유통구조 점검 실시"
"버스·택시 등 CNG 유가 연동보조금 연장"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정부가 산불 피해로 물가 상승이 우려되는 사과·복숭아 수급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한다. 계란 등 농축수산물 출하가격과 유통구조 전반을 점검, 불공정행위를 엄중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기획재정부는 김범석 차관이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산불 피해지역 농작물 수급영향 점검 및 대응, 농축수산물 수급・가격동향 점검 및 대응계획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기상여건 등으로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지속되는 상황"이라며 "농축수산물 수급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면서 체감물가 부담 완화에 전력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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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 기획재정부 차관이 2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4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5.04.25 sheep@newspim.com |
농식품부를 중심으로 정부가 산불의 농작물 피해상황을 정밀조사한 결과 마늘・고추 등 채소류는 수급영향이 제한적이나, 사과는 전국 재배면적의 1.4%, 복숭아는 0.6% 수준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사과 등 피해작물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생육촉진제 지원 등 생육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적극적인 개화 관리를 통해 적정 생산량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가격 변동이 큰 품목에 대해서는 출하가격과 유통구조 전반을 농식품부・해수부 중심으로 점검하고 담합 여부 등 불공정행위를 엄중 조치한다.
수급상황이 양호한데도 지난달 산지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한 계란의 경우, 현장점검에 나서 대응방안을 마련한다. 계란 가격 발표를 축산물품질평가원으로 일원화하고, 실거래가격 신고를 의무화하는 등 제도개선도 병행할 계획이다.
버스·택시·화물차·연안화물선 등에 대한 경유·압축천연가스(CNG) 유가 연동보조금도 오는 6월까지 2개월 추가 연장해 유류비 부담도 경감한다.
shee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