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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현대차·기아, 최대 매출에도 '위기감'…관세 영향 최소화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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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분기 최대 매출 기록…영업이익에선 희비 엇갈려
하반기부턴 양사 모두 관세 영향권…가격 인상은 신중
신차·현지화 전략으로 대응 유연히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모두 재고 비축분이 동나는 하반기부터 수요 수축을 예상하면서도 가격 인상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먼저 현지 생산 확대, 차종별 인센티브 조정 등의 전략으로 유연한 대응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뉴욕=뉴스핌] 조수빈 기자 = 기아의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3가 '2025 세계 올해의 자동차(WCOTY)'에 선정됐다. 현대차의 캐스퍼는 올해의 전기차 부문에서 수상했다. 대표로 발언하고 있는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사진=조수빈 기자] 2025.04.16 beans@newspim.com

◆1분기 최대 매출 기록한 현대차·기아

25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 1분기 합산 매출은 72조4253억원으로 전년대비 8.3% 증가했다. 양사 모두 매출은 분기 최대를 경신했다. 현대차는 전년 대비 9.2% 증가한 44조4078억원을, 기아는 6.9% 증가한 28조175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양사의 희비가 갈렸다. 합산 영업이익은 6조6421억원으로 전년대비 4.8% 감소했고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3조6336억원, 3조86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전년 동기 대비 2.1% 늘었고 기아는 12.2% 줄었다. 기아는 현지 인센티브 증가와 EV9 등 생산지 변화 등으로 인한 일시적 수익 약화라고 설명했다.

미국 관세 대응 전략은 '현지화'와 '유연 생산'을 꼽았다. 양사 모두 1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상당 부분을 미국 시장 대응 방안에 대해 할애했다. 관세 영향에 따른 수익 악화에 대한 시장 우려를 해소하기 위함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승조 현대차 재경본부장 부사장은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에 따른 저희의 어떤 재무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관세 대응 TFT를 4월 중순에 발족했다"며 "부품 소싱 및 물류까지 포함한 미국 현지화 전략을 수립하고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생산 효율화 방안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뉴스핌] 조수빈 기자 =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5 뉴욕 국제 오토쇼(이하 뉴욕 오토쇼)'에서 현대차가 '디 올 뉴 팰리세이드'를 북미 시장에 최초로 선보였다. [사진=조수빈 기자] 2025.04.16 beans@newspim.com

기존 기아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하던 투싼을 미국 앨라매바 공장(HMMA)로 넘기고 HMMA의 캐나다 물량을 멕시코에서 만들어 캐나다로 수출 하는 등의 조정은 이미 진행된 상태다. 한국산 미국향 물량도 미국 시장 점유율을 유지한다는 가정 하에 수익성 위주로 타 거점으로 이관할 수 있는 물량이 있는지를 지속해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현지화·유연 생산 등으로 대응 우선…가격은 6월 이후 신중 대응

기아 역시 25일 진행된 컨콜에서 미국에서 생산하는 차종은 미국에 우선 판매하고 캐나다, 멕시코 등 타 지역 수출 물량보다 HMGMA 판매 물량르 먼저 현지에서 소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김승준 재경 본부장은 "기아는 과거 어려운 시기부터 계속 한 단계 레벨업 하는 모습을 보였고 어떤 상황에도 유연하고 빠르게 대처하는 기초 체력을 갖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2분기에도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 연간 이익률 목표 11%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관세 영향 최소화를 위해 미국 선적 물량도 조정했다. 현대차는 3.1개월, 기아는 딜러 법인 포함 2개월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 양사 모두 5~6월부터는 본격적으로 관세 영향권에 들어갈 예정이다. 앞서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6월 2일까지는 가격 상승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후 현지 상황을 고려해 가격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알린 바 있다.

김 본부장은 "기존 재고를 소진하는 하반기 이후 관세 영향을 만회하기 위해 경쟁사들이 가격 인상 등을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도 "가격 인상은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현대차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에 출시한 '디 올 뉴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기아가 국내에 출시하는 EV4, EV5, 기아 브랜드 최초의 픽업 트럭, 목적 기반 차량(PBV) PV5 등의 론칭도 수요 창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예정이다. 

bean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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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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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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