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포츠 국내스포츠

속보

더보기

"구위, 구속 모두 떨어졌다"... '3G 17실점' 절체절명의 김광현

기사입력 : 2025년04월28일 09:55

최종수정 : 2025년04월28일 09:55

직구 대신 변화구 위주 피칭…FA 노리는 올해 평균자책점 5.30까지 상승

[서울=뉴스핌] 남정훈 인턴기자 = 류현진(한화)과 함께 21세기 최고 좌완으로 평가받는 김광현(SSG)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올 겨울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는 그이기에 SSG 랜더스와 김광현의 고민은 깊다.

김광현은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3.1이닝 9안타(1홈런) 1볼넷 2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했다.

[서울=뉴스핌] SSG 랜더스의 선발 투수 김광현이 27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7실점 한 뒤 씁쓸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 = SSG 랜더스] 2025.04.27 wcn05002@newspim.com

김광현은 2007년 SK 와이번스(현 SSG)에서 데뷔해 시속 150km가 넘는 강속구와 예리한 슬라이더로 타자들을 요리했다. SK 왕조의 핵심이었던 그는 2020~2021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선발 한 자리를 담당했다.

2022시즌 국내 복귀 후에도 여전한 기량을 자랑했다. 그 해 13승 3패 평균자책점 2.13으로 다시 전성기를 누렸다. 2023시즌엔 9승 8패로 두 자릿수 승수를 채우지 못했지만 3.53의 평균자책점으로 준수한 활약을 했다. 문제는 30대 중반을 넘어선 지난 시즌부터였다. 12승 10패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평균자책점이 4.93으로 치솟았다. 커리어 가장 높은 평균자책점과 함께 구위가 떨어지는 게 눈에 보일 정도였다.

구속도 확연하게 줄었다. 시속 148km를 상회하던 직구 구속은 2023년 이후 144km로 하락했다. 2024 시즌은 143.9km로 가장 느려졌다. 직구 구속과 구위가 떨어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변화구 비중이 높아졌다. 이번 시즌 직구 비율은 23.4%(작년 32.1%)로 크게 하락했고 커브 19.9%(작년 15.8%), 슬라이더 42%(작년 36.7%)로 변화구 비율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서울=뉴스핌] SSG 랜더스의 선발 투수 김광현이 27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 = SSG 랜더스] 2025.04.27 wcn05002@newspim.com

그래도 이번 시즌 개막 후 4경기 등판에서 김광현은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장점인 슬라이더를 살려 4경기 21.2이닝 동안 5실점만 하며 호투했다. 모두가 그의 부활을 점쳤다.

하지만 지난 16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상황이 달라졌다. 5이닝 7안타(2홈런) 1볼넷 5실점으로 무너졌다. 총 74구 중 슬라이더(30구), 체인지업(15구), 커브(11구) 등 변화구 비율은 75.7%를 차지했다. SSG 이숭용 감독도 "변화구의 비중이 늘면서 한화 타자들 눈에 익었다. 투수라면 누구나 그 상황에서 던질 수 있는 최고의 공을 택할 테니 내 말이 정답이라곤 할 수 없다. 결과론이지만 직구를 좀 더 활용했다면 좋았을 것 같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22일 kt와 경기에서도 5.2이닝 10안타 4볼넷 5실점으로 부진을 이어갔다. 3년 만의 10안타 허용 경기였다. 27일 키움전에선 3.1이닝 동안 9안타(1홈런) 1볼넷 7실점하며 조기 강판당했다. 3경기 연속 부진으로 평균자책점도 5.30까지 올라갔다. 오선진에게 만루 홈런을 허용한 것이 조기 강판의 이유였지만, 그 전부터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서울=뉴스핌] SSG 랜더스의 선발 투수 김광현이 27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회 송성문을 상대로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 = SSG 랜더스] 2025.04.27 wcn05002@newspim.com

키움전 역시 변화구 중심 승부로 일관했다. 22개의 직구와 함께 슬라이더 30개, 체인지업 17개, 커브 15개를 섞었다. 이날 직구 구속은 140km 초반까지 떨어졌고, 변화구 제구까지 흐트러지다 보니 원하는 방향으로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김광현은 2016년 1차 FA에서 총액 85억원 계약을 체결했다. 메이저리그를 거쳐 2022년 4년 151억원으로 역대 최고액 비FA 다년 계약을 하며 SSG에 복귀해 마지막 시즌을 맞이하고 있다.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되는 그는 3번째 FA를 노린다.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즌을 맞아 김광현은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

wcn050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